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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가 만난 사람들] MBC 김민식 PD 님



* 본 인터뷰는 특강을 문답 형태로 요약하여 정리했습니다.​​
 
지난 14일(금) 에듀팡 사무실이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역 우림라이온스밸리 2층 대강당에서 에듀팡 프렌즈 1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최근 교보문고 자기계발 분야 1위를 기록한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저자 MBC 김민식 PD가 연사로 초대되어, ‘미래형 인재와 혼자하는 영어공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에듀팡 프렌즈 1기 수료식에서 특강을 맡은 MBC 김민식 PD 



요즘 블로그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신다. 


몇 년 전부터 사는게 힘들었다. 회사에서 일을 안시켜서 드라마 연출을 못하게 됐다. 힘들고 괴로울 때 무엇을 하면 좋은지 아는가. 그럴 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내가 얼마나 멋지고 잘난 놈인지를 자랑해야 한다. 블로그도 이처럼 자기 자랑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블로그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지, 얼마나 멋진 곳에 여행을 다녀왔는지 다 자랑하는거지 않은가.

 

혹시 영어책을 쓰게 된 것도 자랑하기 위해서인가.

 나는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서 외대 통번역 대학원을 나왔다.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독학으로 영어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에 공부법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이 3개쯤 올라갔을 때 출판에서 연락이 왔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출간하게 됐다. 그냥 자기 자랑만 하는 블로그는 비호감이다(웃음). 쓰는 사람은 자랑을 해야 즐겁고, 읽는 사람은 유익한 정보를 얻어야 즐거울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쓰고 싶다는 후배들에게 말한다. “일단 블로그를 시작하라. 그리고 글을 쓰라”

 

한국 사회에서 영어 공부가 갖는 의미는 크다.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이 있다고.

 흔히 영어 공부를 위해서는 3가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미국에서 영어를 배워야 한다. 2. 원어민한테 배워야 한다. 3. 돈을 많이 들여야 한다. 하지만 셋 다 아니다. 그냥 혼자서 영어 문장을 외우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영어 공부를 통해서 전공과 무관하게 영업사원으로 취직을 할 수 있었고, 이후 외대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할 수 있었다. 영어 공부방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제 책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웃음)






  최근 교보문고에서 자기계발서 분야 1위를 기록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한양대 자원공학과 출신인이다. 졸업 후 전공과 무관한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기본적으로 나는 굉장히 싫증을 잘 느끼는 편이다. 영업사원으로 2년간 일을 하다가 실증을 느끼고, 외대 통번역 대학원으로 진로를 바꿨다. 이후에는 MBC에 입사하여, 예능 PD로 <뉴논스톱>, <느낌표> 등을 제작했고, 드라마 PD로 변신하여 <내조의 여왕>, <글로리아>, <여왕의 꽃> 등을 연출했다. 나는 퇴직 이후 전업작가가 꿈인데 ‘내 나이 50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매일 글을 한편씩 쓰기 시작했고, 책까지 출간해서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니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책 출판에 관심 있는 분들은 반드시 블로그부터 시작하시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퍼거슨 감독이 말한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다.

 

가끔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서 저에게 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정말 미안하지만, 틀렸다고 본다. 나는 오히려 축구관람이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느냐. 축구를 보는 것이 내 인생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내가 블로그에 글 한편을 쓰기 위해선 하루하루 삶이 즐거워야 한다. 삶이 불행한데 어떻게 블로그에 글을 잘 쓸 수 있겠는가. 아침에 일어나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원칙은 딱 한나다. ‘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쓰고 싶은 글을 쓰겠다’.

 

블로그를 만들어본 적은 있지만 매일 글쓰는게 쉽지 않다. 비법이 있을까.

 

물론이다. 글이 잘 안써질 때는 어제를 돌아본다. 아, 내가 어제 힘들었나보나, 느낀다. 하루가 즐거웠다면, 아침에는 글이 술술 나오기 때문이다. 매일 글을 잘 쓰는 비결은 매일의 삶이 즐거워야 한다. 나는 퍼거슨 감독한테 오히려 물어보고 싶다. 과연 이것이 어떻게 삶의 낭비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




질문을 주고 받고 있는 김민식 PD와 에듀팡 프렌즈 1기 




PD는 창의성이 뛰어나야 하는 직업 중 하나다.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MBC에 입사했을 때 일이다. 평소 노랑머리에, 귀걸이와 힙합 스타일을 즐겨 했었다고 한다. 면접에서 단정하게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정장을 입으려다가 “내가 오늘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는 건 앞으로 30년, 어쩌면 남은 평생을 함께 할 조직에 나를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 자리에 내가 아닌 거짓인 무언가로 꾸미고 가는 것이 옳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콘텐츠 창작자인 피디를 뽑으면서 외모나 옷차림으로 떨어뜨리는 수준이라면, 그런 곳에는 갈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평소대로 면접을 보러 갔고, 심사를 맡은 PD들이 박수를 치면서 외쳤다고 한다. "바로 합격!"이라고. 

 

김민식 PD가 생각하는 창의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창의성은 용기라 생각한다. 즉, 남과 다를 수 있는 용기다. 창의성이 뛰어난 무언가는 많은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 생각 없는 돌아이한테서 나올 수 있다. <무한도전>을 보라. 평균 이하의 MC들이 아무런 정해진 포맷이 없다. 어쩔때는 노래 자랑을 하고, 프로레슬링을 하고, 목용탕에서 물을 퍼내기도 한다.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용기를 내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먹힐까 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PD님께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언제 어디서든 항상 독서, 여행, 연애, 이 3가지의 중요성을 말한다. 이것의 공통점은 모두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탐험이라는 점이다. 내가 이것들을 통해서 즐거운 삶을 살듯, 우리 아이들도 이를 통해서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그 방법은 바로 엄마, 아빠가 이 3가지를 잘 즐기는 것이다. 독서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아내와 계속해서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자.




김민식 PD님과 여원동 대표님, 그리고 에듀팡 프렌즈 1기 분들 다같이

그동안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리 : 에듀팡 마케팅팀

양준식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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