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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아이, 오른손 사용하게 해야 될까요?

2018.12.17 14:00:23



세계 인구의 약 90%는 오른손잡이
왼손잡이는 약 10%
한국의 왼손잡이 비율은 약 2%

Q 왼손잡이 아이인데, 남 보기 어색하고 혹시 나중에 아이가 불편함을 느낄 봐 오른손으로 고쳐주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왼손잡이 우리 아이, 꼭 교정이 필요할까요?

패닉의 ‘왼손잡이’라는 노래 다들 아시나요?

모두 다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그런 눈으로 욕 하지마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왼손잡이에 대한 불편한 편견

동서고금을 망라하고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 부정적 시각이 있었어요.
영어로 오른쪽을 옳다는 의미인 ‘ right’, 왼쪽을 의미하는 left는 좌파, 무시하다는 뜻이 있으며
라틴어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sinister’는 불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만 보아도 언어에서도 차별을 발견할 수 있죠.

왼손잡이만의 일상 생활 속 작은 불편함

세계 인구의 약 90%는 오른손잡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왼손으로 가위질을 하고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면 어딘가 불편해 보이거나 어색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왼손잡이는 글씨를 쓰면 쓴 글씨가 손에 가려져 잘 안 보인다거나 볼펜에서 나온 잉크가 손에 묻는 경우가 흔하죠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오는 시선이나 불편함이 염려되어 왼손잡이 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오른손으로 교정해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해요.


왼손잡이는 유전 VS 환경적 요인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각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학설과 실험들이 있지만 
결정적인 근거는 양쪽 모두 부족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필자는 왼손잡이로 태어났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왼손잡이이시며 외사촌 중 한 명도 왼손잡이입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하면 이해해되는 부분이죠.

인간의 뇌는 태어난 뒤 훨씬 복잡하게 발달하고 노출되는 환경과 학습에 따라 새롭게 뇌를 형성하며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환경적 요인의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 필자는 양손잡이입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과 어른들의 불편한 시선이 심했었죠.

그래서 저희 어머님은 글씨 쓰는 법과 수저 사용을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가르쳤습니다.
노출되는 환경과 학습에 따른 환경적 요인으로 설명되는 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임신 기간 중에 산모가 스트레스를 많이 노출될 경우 아이가 왼손잡이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손을 사용하느냐는 간단하게 유전이냐, 환경적 요인이냐 딱 꼬집어 하나로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왼손잡이 아이, 교정을 원한다면 만 5세 이후로

손 사용 방향이 완전하게 결정되는 시기는 만 5세 이후 라고 합니다. 
그 이전에 왼손잡이 아이에게 오른손 사용을 강요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언어장애, 정서장애, 심할 경우 소아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는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오른손으로 바꾼 뒤 평생 말을 더듬었다고 합니다. 

필자의 한마디

필자는 글쓰기와 수저 사용만은 오른손으로 하고 있는 양손잡이로써 왼손잡이의 불편함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왼손잡이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나 편견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답니다.
저 또한 살아오면서 왼손으로 가위질을 한다고 해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 본 적 없어요.

지금도 칼질과 가위질, 바느질, 모두 왼손으로 해요. 그래도 전혀 불편함을 못 느껴요.
왼손으로 글씨는 쓰는 사람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요. 그 모습을 보는 오른손잡이가 불편해 보인다고 느낄 뿐이죠.
(실제로 필자의 지인은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데 정작 본인은 불편함을 모른다고 함)

나와 다름을, 우리와 다름을 배척했던 시대는 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훨씬 더 다양한 피부색, 다양한 문화, 개인을 존중하는 시대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까지 굳이 왼손잡이를 오른손으로 교정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에요.
판단은 부모의 몫이지만 다름을 틀림이 아닌 다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자에 관하여
육아웹싸이트 더맘스토리 메인 작가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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