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체험캠프

[전시] 재미작가 라이언 조 초대전, 겔러리 아트셀시..4월 14일-23일


[뉴스에듀] 지난 20년간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던 재미작가 라이언 조(조상연. 52)의 초대전이 겔러리 아트셀시에서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예와 회화, 그리고 사진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를 ‘융합’이라는 시도를 통해 작가 특유의 사유를 표현하고있다. 이번 출품작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abstractionism과new realism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품세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라이언의 작품은 도자기로 성형한 크래커위에 그려지고 구워지는 동안에 진화를 계속한다. 대중적 친화력을 오랜기간 소유한 팝아트라는 광범위한 테두리 속에 또하나의 진기한 미술적 형체가 탄생한 것이다. 다분히 친화적 형태인 크래커 위에 대중적 인기가 있던 예술가 또는 정치가등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앤디워홀의 그것과는 달리 인물의 특징을 심플한 묘사로 표현한 부분에 대하여는 다소 시각적 차별이 있다. 이러한 대중의 눈에 익은 작품들과는 별도로 컬러유약과 유리, 그리고 먹물과 아크릴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펼쳐 보이는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도 함께 하고 있다. 크래커 위에 함께 올려진 이러한 시도들은 보이는 그대로 추상화이며 수많은 회화영역의 작품 활동을 펼쳐온 작가에게 녹아든 그만의 DNA일 것이다. 이것은 그가 도예를 전공한 것과 함께 오랜기간 평면 회화 작업을 병행 해온것을 알려주는 자연스러운 결과이기 때문이다.

라이언의 크래커시리즈는 올해 초 미국의 LA ART SHOW 프리뷰 첫날에 출품작 53점이 Sold Out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록 소품이 중심이기는 했어도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흔히 Contemporary Art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라이언의 작품은 철저히 대중과의 호흡과 공감에 기초하고 있다.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모두에게 친화적이고 유쾌한 소재인 크래커 위에 다소 멀고, 나와는 일정부분 유리된 영역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Art를 담아, 크래커와 같은 쉬운 호흡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길 원한다”

이러한 작가의 말이 그 자체로 심플하다. 그리고 경쾌하다.

아울러 이 말 속에는 앞으로 어떤 표현과 장르들이 크래커위에 담기게 될지에 대한 적지않은 기대감도 유발한다. 그런 이유로 라이언 작가의 크래커는 진화 한다, 그리고 진화 할 것이다 라는 기대를 아끼지 않는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많이 눈에 익은듯한 이미지 소스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료들을 융합하고 오랜시간 사유를 통해 반추하며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완성시키고 있으니 그의 독창성에 대해서는 이미 논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오히려 앞으로 라이언의 크래커시리즈가 어떻게 진화해 가는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뿐이다.

그는 입버릇 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예술가이기 보다 동시대를 향유하는 친숙한 이웃같은 아티스트"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지향점을 지닌 ‘라이언 조의 크래커’가 이곳 한국의 서울에 첫발을 디뎠다.

본 기사는 <뉴스에듀> 출처와 함께 교육목적으로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단, 사진물 제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aha080@gmail.com >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