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 최저 알고 수시전략 짜면 합격문 성큼!

지원 대학뿐 아니라 경쟁 대학 수능 최저도 살펴야


교육부가 대학측에 입시관련 많은 권고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정시 비중 증가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가 주요 골자인 교육부의 권고안은 앞으로 전개될 교육부의 입시제도 속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수능 최저를 없애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전형을 단순화시켜 학생들의 대입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와 기준은 수시 지원 및 당락을 좌우할 수 있고 정시에 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대입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역할과 각 대학의 활용도를 확인해 입시전략을 준비하자.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는 전형에 있어서, 합격과 불합격을 최종적으로 가르는 수단이 된다. 교과 성적과 논술 성적 또는 학생부 등의 서류로 학생들을 대학의 기준에 맞춰 평가한 후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선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교과등급, 논술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종 불합격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학생부종합 전형-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에서 적용
대부분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하지만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고려대 일반전형과 학교추천 II, 서강대 학생부종합 일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 명심하자.

 ■ 2019학년도 일부 대학 학생부종합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학생부교과전형-한양대, 중앙대, 세종대, 성신여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
대다수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인서울 대학의 경우 적용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양대 학생부교과, 중앙대 학교장추천(신설), 세종대 학생부교과, 성신여대 학생부교과 전형처럼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있다. 이 대학들의 합격생 교과 성적은 상당히 높다.

수능 최저가 적용되지 않는 전형 중에는 면접 고사를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이화여대 고교추천,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등이 그렇다. 면접 고사 역시 수능최저학력기준처럼 교과 성적 외의 평가자료가 되므로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 합격생의 성적이 낮아지기도 한다.

일례로 한양대는 2017학년도에 면접고사를 치렀지만, 2016학년도에는 교과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했다. 2017학년도 입학생의 모집단위별 평균 성적은 1.34등급이었고, 2016학년도에는 1.12등급이었다는 점은 면접 여부에 따라 합격자 평균 성적이 달라짐을 보여주니 참고하자.

■ 2019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학생부교과전형



논술 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논술일정도 꼼꼼하게 체크
논술전형은 대체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가진다. 지원자가 많은 곳보다 적은 곳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어떤 대학의 경쟁률이 낮을지 예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률을 가르는 첫 번째 척도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다. 논술전형은 많은 수험생들이 주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는 마음을 가지고 지원하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대학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두 번째 요소는 논술 고사 일정이다. 수능 전·후 여부와 더불어, 타 경쟁대학과 일정이 겹치는지 여부에 따라 경쟁률에 차이가 크다. 따라서 수시 모집 요강을 확인할 때, 이 두 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 2018학년도 'IN서울’ 대학 논술 전형 경쟁률 비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영어영역 절대 평가 전환이 충족률 변수로 작용
수능 최저의 충족률은 대학의 기준과 또 모집단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일례로 2017학년도 경희대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는 인문·사회계열 국,수,영,탐(1)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 및 한국사 5등급 이내, 자연계열 의대, 치대, 한의대를 제외하고 국, 수(가), 영, 과(1)중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 및 한국사 5등급 이내였다.

인문계열은 2개 영역이 2등급 안에 들어가고 자연계열은 1개 영역 2등급, 1개 영역 3등급이면 충족할 수 있었다. 해당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보통 정시 준비도 같이 하기 때문에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능결과 최저학력기준을 충족 비율은 인문, 자연 계열 모두 53%였다. 모집 단위별로 더 살펴보면 더 큰 차이가 있는데 인문계열 경제, 경영학과의 경우 충족률 65%를 넘었지만 프랑스어학과는 34.1%에 불과했다.

자연계 역시 약과학과 67.1%, 화학공학과 66%의 충족률을 보였지만, 원예생명공학과 32.7%, 한방재료공학과 28.1%에 머물렀다.

각 대학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고, 2018학년도 이후에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충족률이 2017학년도 경희대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할 때, 특정 대학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대학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비교하며 높·낮음을 비교한다면, 어느 대학의 충족률이 더 낮을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가능하므로 수시전략에 참고하자.

진학사는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을 보험처럼 여기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어느 수험생이든 비슷하게 해 지원율이 높다.”며, “수능 최저가 설정된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을 적절히 분배해 지원하고, 특정한 한 대학의 수능 최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경쟁대학들의 수능 최저도 살피며 높·낮음을 비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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