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한반도에 찾아온 봄… “우리도 판문점에서 사진 찍어요!”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면서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면서 자녀에게 어떤 방식으로 통일교육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접경지역의 관광지 등을 방문해 자녀가 직접 통일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북한 접경지역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장소에서는 통일의 필요성과 전쟁의 아픔을 몸소 느끼고, 사람의 손발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의 독특한 생태환경도 탐구해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접경지역의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 우리도 문 대통령처럼 ‘북한 땅’ 밟아 볼까?… 경기 남양주종합촬영소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경기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악수를 나누고, 잠시 문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판문점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북한 땅을 밟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경기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방문하면 가능하다.

남양주총합촬영소는 우리나라의 영화 제작을 위해 마련된 공간. 2000년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세트장은 마치 판문점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즉, 남북 정상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북한 땅을 밟는 모습을 기념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것. 더욱 반가운 소식은 5월 한 달간 이 공간이 무료로 개방된다는 것이다. 다만 6월부터는 남양주종합촬영소 내 야외 오픈세트의 일반인 관람체험이 종료되기 때문에 서둘러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판문점 세트 외에도 △영화의 탄생과 기술발전 역사를 소개하는 국내최초 영화박물관인 ‘영화문화관’ △영화합성 등의 영화제작원리와 입체영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상체험관’ △실제 법정을 완벽하게 재현한 ‘법정세트’  △영화인 명예의 전당 △소품실·의상실 △‘미니어처 전시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남양주 종합촬영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두 눈으로 북한의 모습 볼 수 있는  ‘경기 오두산통일전망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경기 오두산통일전망대에 방문하면 북한 땅을 직접 살펴보며 분단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전시 시설을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상 등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4개 층의 실내 전시 공간 및 옥외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 전시 공간에서는 통일의 중요성과 남북의 관계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 및 영상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지하 1층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 공간에는 학생들이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고, DMZ의 다양한 식생을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주말에는 인근의 지형 및 전시 시설을 안내하는 관람안내 프로그램을 2차례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후 1시와 3시에 운영되며, 별도의 신청 없이 해당 시간에 전망대 로비에 대기하면 참가할 수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주말 및 국·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학생 및 군경 1600원이다. 

 
○ 남한에서 바라보는 금강산의 모습은 어떨까?… 강원 DMZ 박물관

남한에서도 금강산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동해안 최북단 민통선 안에 위치한 ‘DMZ박물관’이다.  

DMZ박물관은 세계냉전의 유산인 DMZ를 주제로 한국전쟁의 전후 모습과 정전협정으로 생긴 군사분계선, DMZ가 갖는 역사적 의미, 독특한 생태환경 등을 전시물과 영상으로 재구성해 전달한다. 또한 야외에 마련된 야생화동산에서는 북쪽으로 금강산 구성봉과 해금강을, 남쪽으로는 민통선 이북의 저도어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DMZ박물관은 5월 20(일)까지 무료로 박물관을 개방한다. 단, 5월 14일(월)은 휴관한다. 그런데 박물관 관람을 위해서는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민통선 출입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 박물관 11km 앞 출입 신고소에서 출입신고 및 안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박물관은 무료로 개방되지만 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전망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통일전망대 요금은 어른 3000원, 학생 1500원이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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