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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스트루프 효과, 색과 뇌에 관한 놀라운 비밀!

형태보다 색을 먼저 인식하는 인간, 색의 중요성

백화점에 엄마와 함께 간 여자아이가 급하게 화장실을 찾고 있네요.



여자아이는 표지판을 보고 화장실로 들어가려다 말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발생한 걸까요? 보통 남자화장실은 파란색, 여자 화장실은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글이나 그림을 확인하지 않은 채 무의식적으로 색상만 확인하고 화장실에 들어가곤 합니다. 만약 여러분도 남녀 화장실의 표지판 색상이 뒤바뀐 화장실에 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여자아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되지 않을까요?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의 뇌에 입력돼 있는 것은 '남자 화장실 = 파란색, 여자 화장실 = 빨간색'이라는 공식입니다. 우리가 글자나 형태, 기호를 외면한 채 색깔만 보고 서둘러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는 것은 이미 이런 공식이 우리의 두뇌에 각인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사물을 볼 때 색상과 형태 중 어떤 것을 먼저 인식하게 될까요? 색상→형태 순서일까요? 아니면 형태→색상 순서일까요? 궁금하다면 아래의 실험을 한 번 직접 해보세요.



왼쪽과 오른쪽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빠르게 읽혔나요? 왼쪽의 단어들은 색과 글자가 일치하지만 오른쪽 단어들은 색과 글자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왼쪽은 편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지만 오른쪽은 읽는데 시간이 더 걸렸을 거예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해보면 색과 글자가 일치하지 않을 때 읽는 시간이 평균 두 배가 더 걸린다고 합니다. 이것은 색을 보면서 단어를 말할 때 글과 색상이 불일치하기 때문에 두뇌가 간섭받아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를 스트루프 간섭 효과(Stroop Interference effect)라고 합니다.

이제 ‘사람은 색과 형태 중 어느 것을 먼저 인식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정답은 바로 ‘사람은 형태보다 색을 먼저 인식한다’입니다. 평소 색의 중요성을 잊고 살았던 많은 분들도 이제는 색의 중요성을 아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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