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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D-10, 중하위권 위한 암기력 키우는 법!

기억한 것을 계속 테스트하고, 시간차를 두고 학습하자



고3을 대상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2018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의고사를 대비하는 유형은 대개 성적분포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상위권은 그동안 배웠던 개념들을 복습하면서 고득점 문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중위권은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개념 정리를 하며 공부를 하고, 또 하위권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몇 가지 과목 혹은 단원이라도 집중적으로 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시험이 얼마나 남았다고, 그냥 내 실력이 어떤지 평가만 하면 되는 거 아냐?’라는 마음으로 모의고사 대비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알다시피 고3에게 6월, 9월 모의고사는 단지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는 단계의 시험이 아니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능 시험을 어느 정도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그러나 특히 중하위권의 경우는 개념암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모의고사 공부를 하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넓고 외울 것이 많다며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암기력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잘못된 방법으로 암기만 들입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몇 가지 간단한 암기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나의 뇌를 깨워 암기력을 배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외워도 다음날이 되면 머릿속이 백지 상태가 되는 학생들, 개념을 어중간하게 외워 두 개의 객관식 답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찍었던 답이 틀렸던 슬픈 경험을 가진 학생들 등 이러한 문제들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암기 팁을 배우고 남은 10일 열정적으로 모의고사를 대비해 보자.

기억한 것을 계속 테스트하라

2007년에 한 실험이 있다.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과학 에세이를 읽게 한 것인데, 한 그룹은 에세이를 반복해서 읽게만 하고, 다른 그룹은 한 번 읽은 뒤 곧바로, 5분 후, 이틀 후, 그리고 일주일 후 시험을 보게 했다.

외운 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두 그룹이 5분 후에 본 시험에서는 두 번 읽은 그룹의 성적이 좋았지만, 일주일 후 본 최종 시험에서는 상황이 역전됐다. 반복해서 읽기만 한 그룹보다 중간에 시험을 본 그룹의 점수가 훨씬 높게 나온 것이다. 실제로 중간에 시험을 한 번 보는 것보다 시험을 세 번 봤을 때 기억 효율이 14%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처럼 시험 범위를 정한 뒤 한 번만 시험을 보는 것에서는 효과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니 친구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에는 영어단어 시험을 보고, 목요일에는 한자 시험을 보는 식으로 말이다.

시간차를 두고 공부하라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정도의 간격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계속 반복해서 학습하면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 오랫동안 기억할 확률이 낮아진다.

이때 손과 입을 동시에 움직이면서 외운다면 뇌 전체가 활성화돼, 사고력과 기억력이 향상된다. 그러니 외울 때 입으로 말하면서 제스처를 함께 취하며 외워보는 것도 좋겠다.

두 가지 이상의 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학습하라

혹시 여러분은 하루에 한 과목씩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는가? 이 방법은 뇌의 신경 섬유 연결을 활발하게 해 주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억법이 아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과목을 교차해 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 외워라

뇌는 피로를 모른다. 우리가 잘 때도 뇌는 기억을 정리하고 정착시키는 ‘레미센스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수면에 의해 정보의 정리 정돈 효과가 일어나면 정보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 기억의 질이 향상된다. 레미센스 효과를 얻기 위해선 6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 한다.

생각보다 우리의 뇌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자면서 기억 정리를 뇌에 맡길 때, 예를 들어 영어 단어를 기억할 경우 30개의 단어를 1시간에 걸쳐 천천히 기억하는 것보다 300개의 단어를 대충 훑어보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암기는 전략이다. 누구나 올바른 전략으로 꾸준히 연습한다면 암기력을 높일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기억전략을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암기전략을 세워 보자. 이제 암기는 더 이상 ‘산 너머 산’이 아니게 될 것이다.

-<엄마 잔소리 필요없는 공신 학습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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