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집 떠나 ‘인생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다면?



다가오는 여름방학, 집과 학원을 오가며 토익, 자격증 공부로만 채우기에는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일상의 바운더리를 벗어나 견문을 넓히고,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싶은 대학생에게 다음 활동들을 추천한다. 어떤 이에게는 이번 방학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지도.  

○ 국토대장정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활동. 특히 여름이면 여기저기서 국토대장정 대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들이 속속들이 올라온다. 하지만 “한 번쯤 해보면 좋은 경험”이라는 말만 듣고 어설프게 뛰어들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대부분 기본이 10일, 길면 3주 이상의 일정으로, 매일 뙤약볕 아래서 하루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걷게 된다. 발가락 사이사이 생기는 물집과 근육통증에 대한 각오는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질적인 체력이 뒷받침되는지 신중히 고려해볼 것. 여기에 야외취침부터 공용샤워실 이용 등 단체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은 당연한 이야기다. 실제로 중도포기자들이 적지 않게 속출한다는 사실.  

하지만 힘든 여정을 완주했을 때 느끼는 벅찬 성취감과 희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끈기와 협동심은 국토대장정의 엄청난 매력이다. 게다가 국토대장정에서 ‘인생친구’를 사귀었다는 사람도 있을 만큼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끈끈한 동지애는 덤. 이런 국토대장정의 매력이 각종 역경들을 상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용감하게 도전해볼 것. 

○ 나 홀로 배낭여행 

가방을 둘러메고 나 홀로 세상 곳곳을 유랑하는 배낭여행은 청춘의 로망이 아닐까. 빡빡한 일정의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여행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새로운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여행지에 대한 여유롭고 느긋한 사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망망대해에 떨어진듯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스스로 여정을 세워 나가며 자립심을 키우게 되고, 무사히 여행을 마친 후에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된다. 하지만 외로움을 잘 느끼거나, 불확실성을 꺼려하는 사람에게는 배낭여행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해 결정하도록. 
 
배낭여행만의 묘미는 즉흥적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자유로운 방랑자가 되어보는 것. 하지만 단기여행의 경우에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헤매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의지할 동행자가 없는 만큼 비상상황에 대한 준비는 필수. 무엇보다 치안과 관련된 문제는 꼼꼼한 사전조사가 필요한데, 특히 숙소의 경우 역과 가까운 곳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해외여행지에서는 여권 및 신분증, 항공권 티켓 등의 서류는 분실을 대비해 여분의 스캔본을 준비하자.  

○ 해외봉사 

새로운 문화, 그리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해외봉사는 아주 특별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흔히 해외봉사 하면, 오지에서 물탱크를 설치하고, 집을 짓는 식의 육체적인 봉사를 떠올리기 쉽지만, 문화교류나 교육봉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참가자들이 직접 봉사내용을 기획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공계 학생들의 경우 적정기술 프로젝트 등 자신의 전공 지식을 살리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해볼 수 있겠다. 

요즘은 사기업 및 공공기관, 여러 민간단체 등에서 내거는 해외봉사활동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관리체계가 허술하거나 알맹이가 부족한 활동들도 많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 대체로 대기업이나 학교에서 주관하는 활동들의 경우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보장된다. 하지만 참가 경쟁률이 높은 부분은 있으니 참고하자.  

▶에듀동아 신유경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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