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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논문 쓸 필요 없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

서영진 컨쇼 대표가 전하는 소논문(연구보고서) 작성 노하우
 


내년부터 학생부에 ‘소논문’ 활동 내역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학생부 기재 간소화 방안의 하나로 소논문 기재 금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논문’이란 단어를 학생부 상에 기재하지 못하는 규제일 뿐, 대다수 고교는 학술보고서 및 연구보고서 등의 대체 활동으로 기록을 지속하고 있다.

소논문은 연구나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논문의 형식을 빌려 정리하는 일종의 보고서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물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소논문을 작성하는 실질적인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 발전된 스토리를 구성하고, 학문의 관심도와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학생이 지원하는 학과와 진로 분야의 적합성을 내보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소논문은 대학생 수준의 전문적이고 높은 수준의 결과물이 아니다. 고교 동아리 및 진로활동 그리고 학교 교과 수행평가 등을 통해 배우고 느낌 점을 바탕으로 지적호기심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의 결과로 만들어진 보고서가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다. 게다가 이러한 보고서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탐구한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발전성을 보여주는데도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소논문은 어떤 단계로 작성해야 할까. 가령 사회 이슈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한다면 사회의 문제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는 과정을 고민하는 것이 첫 단계다. 만약 주제 선정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 이 문제점을 해결할지, 해결방안이 실제로 쓰일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인 것인지 단계를 나누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사건을 조사하고, 각 국가의 기관·청에 자료를 요청하는 활동을 수행하며 자신의 관심도와 적극성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상당수 학생은 처음 논문을 작성할 때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대학 논문 및 도서 등 기존의 문헌자료를 참고해 자신이 실제 진행하려 했던 사회 및 과학 실험 내용을 살펴보고,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학교 생명과학 시간에 배운 유전자 분야를 더욱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싶다면, 동아리 부원들과 혈액형 및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보는 것이다. 논문을 살펴보며 전문 지식에 대한 궁금증이 발생하면 대학 교수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질문을 하거나 자료를 요청해 볼 수도 있다. 혹은 인터뷰 시간을 약속하고 방문하여 보고서의 문제점과 진행 방향의 문제점 등을 의논해본다면 더욱 좋은 연구결과물을 발표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소눈문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스토리와 방향성이 없는 소논문을 평가에서 제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느낀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면 대학이 평가에서 소논문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 단, 연구의 지속성이나 연구에 임하는 성실한 태도 등을 통해 지원하는 학생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고민해 왔는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논문은 사교육이 아닌 학교 지도교사 및 대학 캠프 등을 통해 얼마든지 배우고 작성할 수 있는 활동이다. 고등학교 생활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하나정도의 논문발표를 통해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좋은 활동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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