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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 14곳 당선…진보 교육정책 추진력 얻었다

보수 승리 지역은 대구·경북·대전 3곳뿐



6월 13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이른바 진보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를 거뒀고, 대구·경북·대전 등 단 3곳에서만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4년 전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지역은 총 13곳이었다. 여기에 울산 지역이 더해지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명실공히 진보의 압승으로 기록되게 됐다. 

이번 선거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울산 지역 선거였다. 진보 성향의 노옥희 후보가 6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하며 울산 지역의 첫 진보 교육감이자 여성 교육감이 된 것이다.

가장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여준 곳은 제주 지역이었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진보 성향인 현직 이석문 교육감이 약간 우세로 나타났으나, 막상 개표 후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 후보가 51.2%를 기록하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현직 교육감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들은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감, 김석준 부산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등이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3선 도전에 성공했다.
 
문 정부 교육제도 중간평가
…진보 교육정책 추진에 탄력 받을 듯

이번 교육감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진보 교육감의 압승은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진보적인 교육정책을 펼치는 데 추진력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직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서울·경기·충남·전북·인천 지역은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등의 일반고 전환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교육감이 외고·자사고의 지정 및 취소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 교육감들은 공교육 정상화와 고교 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외고·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혁신학교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경기교육감 시절 처음 도입한 혁신학교는 진보 교육정책의 상징이 돼 왔다. 조희연 후보와 이재정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혁신학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 공약인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제 도입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수능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여론에 밀려 수세적인 입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에 대입제도 결정의 권한을 넘겼다. 수능 절대평가제를 비롯한 대입정책 개편안은 오는 8월 최종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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