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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캠프

글로벌국제학교 '여름방학 에세이 캠프' 8월 6~9일 개최

"묻고 답하는 사이, 글감이 정리돼요!"


서울대가 신입생에게 글쓰기 ‘나머지 공부’ 시키는 이유 

서울대 신입생이 입학 후 가장 먼저 치르는 시험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답은 글쓰기 시험이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능력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교수에게 글쓰기 지도를 받는다. 대한민국 상위 0.1%에 들어가는 수재들이 글쓰기 능력이 낮아 나머지 공부를 하는 셈이다.


서울대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 글쓰기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학생들 대부분이 고등학교 때까지 암기 중심 문제풀이형 학습에 몰두하느라 글쓰기를 거의 하지 않아, 대학에서 리포트 작성이나 서술·논술형 시험을 치를 때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서울대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글쓰기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미국의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하버드대의 경우 글쓰기 능력을 가장 중요한 학업역량으로 보고,서 글쓰기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은 학생은 졸업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외 최고 대학들이 이처럼 글쓰기 교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무슨 이유일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조리 있게 글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미래 인재의 필수 역량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고력·논리력·창의력도 글쓰기로부터 나온다 

글쓰기가 왜 중요한가를 묻는다면 두 가지로 답할 수 있다. 첫째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넘치는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어도 글을 통해 표현하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지식과 지혜에 불과하다.


중생대를 지배한 공룡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도 그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글로 써내지 못하면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방법이 없다. 중생대 공룡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나 직접 말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대개 논리적으로 말하는 데 서투르다.


둘째는 글쓰기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복잡하게 대화가 오갈 때, 이를 글로 정리해 보면 핵심이 잡히고 거기서 새로운 생각이 자유롭게 뻗어가는 것을 많은 이들이 경험해봤을 것이다.


60년대에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저명한 학자에게 ‘과학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가’를 묻자, 주저없이 독서와 글쓰기를 말했다는 일화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자신의 연구를 명확하게 글로 옮길 줄 아는 사람일수록 독창적인 사고도 잘한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신입생 글쓰기 능력 평가를 실시하면서 밝힌 취지문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서울대는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은 대학 생활에서 학문하기의 핵심이며, 이공계 학생일수록 우수한 글쓰기 능력을 겸비한다면 21세기를 선도할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묻고 답하는 사이, 글감이 정리돼요” 

하지만 처음부터 글을 잘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고 자주 써봐야 한다. 글쓰기 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키워갈 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글을 많이 쓴다고 해서 글쓰기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글에는 알멩이가 있어야 한다. 핵심 없이 중언부언하는 글은 읽는 이에게 혼란만 야기할 뿐이다. 알멩이 있는 글을 쓰려면 글쓰기에 앞서 글의 소재나 주제가 되는 생각, 느낌, 주장, 지식 등에 대해 글쓴이 스스로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바로 글쓰기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요령이다.


이처럼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 전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 등을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글쓰기가 서투른 학생들이 스스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럴 때는 글쓰기에 앞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대화와 토론을 해보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의식 아래 숨어있는 생각의 실마리를 학생이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전문가가 있다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은 비약적으로 성장한다. 전문가가 묻고 학생이 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전문가는 글쓰기의 잔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생각을 끄집어내고 이를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문답 과정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학생들은 타인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생각하고 말하고 글로 쓴다! '글로벌국제학교 여름방학 에세이 캠프'


글로벌국제학교에서는 8월 6일(월)부터 9일(목)까지 3박 4일간 진로탐색과 함께 학생들의 논리력과 사고력, 말하기·글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여름방학 에세이 캠프’를 개최한다.


강사로는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한 오귀환 콘텐츠큐레이터, 해외진출 1호 학습코치이자 인문교육 작가인 정형권 B2B교육연구소장, <에듀진> <나침반 36.5도> 대표이자 글로벌국제학교 이사장인 신동우 대표가 나선다.


캠프 첫날은 ▲자기소개 및 오리엔테이션 ▲좋아하는 위인에 대해 알아보기 ▲그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기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기 등의 순서로 구성된다.


둘째 날은 ▲아침산책 ▲위인들의 삶에서 나의 진로 찾기 ▲나의 멘토를 찾고 그의 삶을 추적해보기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야기해보기 ▲내 가슴을 뜨겁게 한 지점이 어디인지 알아보기 ▲그의 사상과 철학에 대해 고민해보기 ▲내 생각을 기록하는 법 알기 ▲기록을 글로 정리하는 법 배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셋째 날은 ▲아침산책 ▲위인들의 삶에 대한 토론 ▲에세이 쓰기와 첨삭 ▲수영 ▲조개 따기 ▲바비큐 파티 ▲폭죽놀이 등의 순서가 마련돼 있다.


마지막 넷째날은 ▲아침산책 ▲진로탐색 에세이 쓰기 ▲나의 꿈 발표회 ▲캠프활동 소감문 쓰기 ▲퇴소식 순으로 진행된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학생들이 안전히 귀가할 수 있도록 지정된 위치까지 차량이 지원된다.


글로벌국제학교의 에세이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0만 원이다. 글로벌국제학교 주소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463-29 이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국제학교(032-937-9360~1)로 문의하면 된다.


■ 글로벌국제학교 여름방학 에세이 캠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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