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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6월 모평 채점 결과 분석] 영어 1등급 ‘반토막’… “수험생 학습부담 가중될 듯”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18년 6월 모의고사는 국어, 영어, 수학 모두 2018학년도 수능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살펴본 결과 국어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이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6점 상승한 140점을 기록했다. 


수학의 경우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이었으나, 6월 모의평가에서는 무려 15점이 상승한 145점을 기록했다. 나형은 135점에서 141점으로 6점이 상승했다.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 나타내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수록 점수가 높게 형성된다. 즉, 이는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전년도 수능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음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체제로 전환된 영어 영역도 고난도로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10.03%였으나,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그 비율이 4.19%로 급감했다. 이는 상대평가 1등급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에서도 이번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도로 문제가 출제될 경우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학 가형 응시자들은 남은 기간동안 특히 수학 학습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는 전체 수험생의 37.1%(19만3024명)였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수학 나형 응시를 선택하는 학생이 늘며, 수능 시험에서는 가형 응시자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 응시인원이 적어질수록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수가 적어지므로 수학 가형 응시자들은 고난도 문항 학습에 유의해야 하겠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에 낙담하기는 이르다”며 “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6월 모평과 같은 난도 높은 문제 등장에 대비해 고득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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