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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 수학 가·나형 사라지고 문이과 통합으로 치르나

국어, 수학 모두 ‘공통형+선택형’?



-국어, 수학 모두 ‘공통형+선택형’?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수능에서 주요 과목이 문·이과 구분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을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눠 치르고, 탐구영역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사회와 과학 중 1과목씩을 선택해 치르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시된 것이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경우, 융합형 교육이 필요한 과목이라 수능에 포함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에 따라 수능 과목으로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6월 29일 충남대에서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 논의를 위한 제5차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해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

‘2022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를 발제한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는 “새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문이과 통합을 추진했다”며 “수능 과목 구조와 출제범위 또한 새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발제 배경을 설명했다.

수능 과목 구조 결정의 화두는 문·이과 통합

발제에 따르면 국어영역의 경우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해 시험을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를 선택과목으로 해 이 중 1개를 선택해 총 3과목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 4과목이 모두 시험범위인 것과 비교하면, 수험생의 부담은 다소 줄 전망이다.

수학영역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해 문이과 통합의 취지를 살린다.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묶어 수능에서 필수로 치른다.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으로, 이 중 1개를 선택해 치른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있다. 대학의 모집계열별로 학생에게 요구하는 수학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형 시험은 이를 변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기하 과목이 수능 출제 영역이 아닌 진로선택과목으로 들어가자, ‘기하는 이공계 필수과목’이라며 수능 과목에서 빠지게 된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기하 과목이 이공계 모두에서 필수과목이라고 볼 수는 없고, 대학이 필요할 경우 학생부에서 지원자의 기하 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기하를 수능 출제범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에, 새 교육과정의 취지를 무시하고 기하를 수능 과목으로 넣기는 어려울 보인다.

탐구영역도 문·이과 통합의 취지를 살려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 사회 9과목 증 1개, 과학 4과목 중 1개씩을 필수선택해 치른다. 과학Ⅱ 과목은 기하와 마찬가지로 진로선택과목으로 들어가 수능 출제에서 제외된다.

탐구영역에서도 진로선택과목인 ‘과학Ⅱ'를 수능에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있지만, 이 역시 기하와 마찬가지로 수능 과목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어와 한국사에 이어 제2외국어/한문도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절대평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과목 구조와 출제범위에 대한 논의는 7월 중 ▲대학 입학처장, 전문가, 고교 교원 등 대상 간담회 ▲교육청 등 관련 기관 공식의견 서면조사 등을 거쳐 마무리된다. 교육부는 8월 안에 최정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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