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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위치에 따라 선호하는 ‘학종 평가요소’도 달라진다?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2019 학종, 평가요소별 비중 분석 리포트



지난 4월 건국대 등 6개 대학에서는 공동연구결과 공유 컨퍼런스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별 평가 항목 표준화안을 발표하였다. 여기서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를 ‘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인성’으로 간소화하고, 각 요소에 대한 세부 평가 항목을 제시하였다. 해당 연구 결과가 모든 대학에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겠으나, 이를 바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방법을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한 자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의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내용 중 <대학별 주요 안내 항목>을 분석한 아래의 내용을 통해 지역별, 선호대학별로 평가 요소 반영 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자.

○ [전국 대학] ‘인성’ 역량 중점 평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시 많은 학생들이 내신 성적을 포함하는 학업역량이나 전공적합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대학에서는 ‘인성’ 역량을 가장 많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디가’ 사이트에 <대학별 주요 안내 항목>을 업로드한 전국 135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인성역량을 평가하는 대학이 122개로 가장 많은 비중(31%)을 차지했다. 전공적합성(95개 대학, 24%), 학업역량(90개 대학, 23%), 발전가능성(88개 대학, 22%) 순으로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 [수도권] 인성 중점 평가… But,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서울, 인천, 경기권 대학 역시 인성 역량을 가장 많이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도권 53개 대학 중 46개 대학이 인성 역량을 평가하고, 발전가능성>학업역량>전공적합성 순으로 많이 평가하는 요소로 선택하였다. 하지만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경우 약간 차이가 있었다.  



서울 일부 6개 대학의 경우 학업역량>발전가능성=인성>전공적합성 순으로 4개 요소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1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장했을 때에는 학업역량>인성>발전가능성>전공적합성 순이었으며, 15개 대학으로 살펴보면 학업역량>인성>발전가능성>전공적합성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업역량’을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는 하나 인성에 대한 평가를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보다 주요 요소로 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강원·영남·충청권·호남권] 인성만큼이나 중요한 ‘전공적합성’


강원·충청권 34개 대학 중 25개 대학(32%)이 인성 역량을 평가 요소로 많이 선택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전공적합성을 19개 대학(25%)이 선택하였다.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은 각 15개 대학(각 21%)이 선택하였다.

영남권 역시 33개 대학 중 30개 대학(32%)이 인성 역량을 평가 요소로 가장 많이 선택하였으며, 전공적합성은 23개 대학(24%),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은 각 21개 대학(각 22%)이 선택하였다.

앞서 살펴본 지역과의 차이점은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요소가 전공적합성인 것으로서 강원·영남·충청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전공적합성에 보다 관심을 많이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호남권 대학(제주 포함)은 강원·영남·충청권 대학보다도 전공적합성에 대한 평가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15개 대학 중 13개 대학(38%)이 인성 역량을 평가하고 그 뒤를 이어 10개 대학(29%)이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동일한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하더라도 대학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요소가 다를 수 있고, 같은 요소에서도 세부 평가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중점 평가 요소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대학에서 입시요강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거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 등을 발간하는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관심 있는 대학의 정보를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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