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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서울대 박사가 전하는 영어회화 극복기···'문장 구사력','발음'이 핵심



일반적으로 서울대학교 박사라고 하면, ‘영어도 엄청 잘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서울대학교라고 한들, 공부 방식이 한국형 입시 교육 틀 안에만 머물러 있다면 제대로 된 영어 말하기 실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실제 서울대 박사 출신 연구원 이지호 씨가 그랬다. “영어 점수가 높다고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큰 오산이었어요. 영어 말하기는 전혀 다른 영역이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아무리 점수가 높다고 한들, 영어 말하기는 다른 영역이기에 별도의 품을 들일 필요가 있다. 

마침 이지호 씨가 영어 말하기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Q. 언제 본인의 영어 점수와 말하기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나?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어 영역은 줄곧 1등급이었고, TEPS도 800점대를 거뜬히 받았기에, 영어는 어느 정도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허나 지난 2월, 국제 포럼에 참석했는데, “나 2년 전에 너 봤어”와 같은 간단한 말을 영어 문장으로 옮길 수가 없었다. 그래도 용기를 내, 몇몇 단어로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그 외국인 동료가 도통 못 알아 듣더라. 내가 너무 독해 의주로만 공부해 영어 발음이 이렇게나 취약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 길로 집에 와 야나두를 결제했다. 

Q. 영어 말하기를 교육하는 업체가 많은데, 그 중 야나두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 ‘문장 구사력’과 ‘영어 발음’이었다. 야나두에서는 1 대 1 보이스 케어(이하 1:1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엄청난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야나두 1:1 케어 앱을 통해 진행되는데, 음성 댓글만 달면 영어 코치가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을 정확히 분석, 지도해준다. 또한, 매일 학습일기를 쓰기만 하면 장학금을 준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Q. 내가 들어도 매력적이다. 혹시 장학금도 받았나?  
  
받았다. 장학금은 요긴하게 잘 썼다. 처음에는 장학금 자체에만 매력을 느꼈지만, 이 학습일기 제도가 공부하는 데 엄청난 원동력이 됐다. 

Q. 궁금하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 
  
사실 나도 직장인이다 보니 회식이 있는 날이나 늦게까지 야근한 날에는 공부하기 정말 싫다. 그런데 학습일기는 매일 거르지 않고 써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해 놓았기에, 핑계 삼아 거르기 쉬운 날까지도 짬 내서 10분 동안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아무리 바빠도 우리 10분 정도는 쉬는 시간 나지 않나?

Q. 그럼 지금까지 약 4개월간 영어 말하기 공부를 한 건데, 어떤 부분이 가장 달라진 것 같나?
  
예전에는 단어를 외울 때 그냥 뜻과 스펠링을 외우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그 단어의 악센트까지 주의 깊게 살펴본다. 또 ‘이런 상황에서는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라며, 한 번씩 연습해보곤 한다. 외국인 미팅 및 학회가 잡히면 긴장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내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그 결과 지난 19일에 진행한 학회에서 외국인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영어로 대화했다. 

Q. 마지막으로 영어회화로 인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입시형 영어에만 익숙해져 있는 탓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영어 말하기의 키 포인트는 영어 발음과 문장 구사력을 향상시키며 10년 넘게 배워 온 ‘아는 영어’를 ‘말하는 영어’로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안기가 아닌 진정으로 소통이 가능한 영어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보길 바란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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