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물인터넷협회 박원근 부장 인터뷰
Q. 현재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한국사물인터넷협회에서 일하며 사물인터넷 기업 및 타 산업 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물인터넷 활용 및 도입 사례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홍보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법·제도 개선,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년 국내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와 국내외 정책·기업·시장 동향 들을 조사하여 제공하는 정책연구 업무와 사물인터넷 관련 재직자 대상 교육 및 자격검정시험 등 인력양성 업무, 사물인터넷 기업이 좋은 환경 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개선 업무를 주로 합니다.
Q. 협회차원에서 다양한 업체를 상대하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A. 협회의 역할은 사물인터넷의 확산·협력과 환경조성으로 사물인터넷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물인터넷 기업의 성장과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는것입니다. 따라서 사물인터넷을 도입하려고 하는 기관 및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소개 및 전문가 주천을 요청하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소개 또는 추전해준 기업(관)과 기업 간, 기업(관)과 전문가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기업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회에서 제공해준 정보를 통해 사업이 성공하였을 때와 기업의 애로사항 및 규제개선 사항 등을 정부에 건의하여 해결되는 경우에도 보람을 느낍니다.
Q. 사물인터넷 관련 분야에 종사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수준의 통신망을 확보하고 있어 사물인터넷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이 진화하려면 데이터의 수집·저장·가공·공유가 중요합니다. 데이터는 센서에 의해 수집되고 저장은 서버가 담당하며 이후 가공과 공유는 통신의 영역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아직 센싱 기술과 서버 등이 취약한 상황이므로 기술 동향과 관련 기술을 빠르게 파악하고 습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댜. 동시에 인문학적 소양과 관심, 열린 사고가 필요하죠. 기술의 평준화가 이뤄진다고 가정할때 결국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승부는 기획력, 즉 아이디어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Q. 사물인터넷관련분야 직업전망은향후 어떨까요?
A. 국내에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민간자격이 약 7개 정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자격증 이수 및 관련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곳도 있지요. 직업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성장하려면 전문 인력이 확보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과정과 자격체계 등이 탄탄히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사물인터넷의 범위가 포괄적이기 때문에 향후 직업 분야별로 세분되어야 할 것이며 머지않아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2-3년 후에는 본격적으로 세분화하여 분야별로 체계가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 직업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해주고싶은 조언이있다면요?
A. 기본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줘져 있는지, 추후 얼마나 활성화가 되겠는지 등을 기준으로 사물인터넷 성장이 특히 기대되는 분야를 조사한 일이 있어요. 각 산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 결과 스마트홈, 헬스케어, 스마트카 등이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영역 구분이 다소 애매한 헬스케어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까지 포함되다보니 이 산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지요 스마트홈의 경우 이동통신사들이 홈loT 600만 회선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기본 인프라가 잘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스불 조절, 반려동물 케어, 자동 문열림 등 스마트홈 서비스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요 이 조사는 향후 어느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의 발전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파악하여 자본과 노력을 집중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는데요.
또 하나 새롭게 주목할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물인터넷서비스 및 기술의 발전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의 초연결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은 어떠한 아이디어를 투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죠.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인간이 그것을 욕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간의 욕구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생산해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7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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