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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쓰다가 꼭 묻게 되는 자소서 ‘FAQ 10’

대학이 원하는 자소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자소설 말고 자소서 2’



바야흐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즌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고3 수험생 대부분이 자기소개서를 쓰지만, 누구에게나 자기소개서는 어렵다. 특히 고교 입시 과정에서 별도로 자기소개서를 쓰지 않아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 보는 수험생들은 더욱 어렵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부터가 막막하다. 

이에 최근 수험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의 정석을 알려주기 위한 지침서 ‘자소설 말고 자소서 2’가 출간됐다. 고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지도해 온 교사와 대학의 평가 기준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입시 현장을 발로 뛰어온 에듀동아 교육전문기자들이 합심해 내놓은 이 책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준비과정부터 자기소개서를 구성‧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대학의 자기소개서 평가 기준에 근거해 소개한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운 수험생들을 위해 ‘자소설 말고 자소서 2’ 책을 바탕으로 자소서 쓰다가 꼭 묻게 되는 <자소서 FAQ 10>을 선정해 소개한다.  

○ 자소서 내용 구성 및 기획 단계에서 많이 하는 질문! 
 
Q.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꼭 지원학과와 관련이 있어야 하나요? 

A.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사이에서도 인식 차이가 크지만 공동연구를 통해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강조되는 전공적합성을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 노력과 준비 정도’라고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고교 교육과정에서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과목, 흥미와 관심을 바탕으로 지원학과와 연계한 활동을 자기소개서 내용으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Q. 학교생활기록부에 없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해도 될까요? 

A. 원칙적으로 자기소개서에 작성되는 내용들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근거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가급적 교내활동을 중심으로 서술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긍정적 평가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 있는 기록은 결과 위주의 내용으로서 결과를 이끌어 내는 동기 및 과정 등은 생략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에 없는 내용일지라도 학생부와의 접점을 찾아낸다면 이는 자기소개서에 일부 녹여낼 수 있습니다.  

Q.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로드맵(단계)을 제시해주면 안 될까요? 

A. 우선 1단계 ‘결정하기’에서는 지원자의 적성과 소질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합니다. 2단계 ‘선정하기’에서는 자기소개서 항목을 점검한 후,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해서 글감부터 선정합니다. 3단계 ‘구성하기’에서는 문항별로 요구하는 글감을 배치하고, 흐름에 따라 개조식으로 개요를 구성합니다. 4단계 ‘표현하기’에서는 [동기-활동-과정-결과-성장-발전]의 6단계에 맞춰서 문맥에 맞게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5단계 ‘첨삭하기’에서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글감부터 표현까지 수정 및 보완합니다. 마지막으로 6단계 ‘제출하기’에서는 스스로 꼼꼼하게 검토한 후 지정 일시에 맞춰 제출합니다. 

○ 자소서 작성 단계에서 많이 하는 질문!  

Q. 제시된 분량을 채우지 못한다면 감점을 당할 수도 있나요? 

A.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것은 분량이 아닌 내용이지만 각각의 문항에서 적절한 글자 수를 배정하고 요청했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교의 양식을 홈페이지에 다운받아 반드시 정해진 분량대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량을 채우지 못하면, 감점을 당한다고 확언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분량이 너무 적으면 내용이 불충분할 확률이 높고 지원자가 무성의하게 건성으로 작성한 느낌을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지원자의 합격에 대한 성의와 열정을 비롯해서 특성 및 자질을 포함한 역량 등을 엿보기가 어렵습니다.  

Q. 내신 성적이 안 좋은데 1번 문항을 어떻게 서술하면 될까요? 

A.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학업능력이 부족하거나 불성실하게 평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자가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와 노력,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학습목표 성취를 중심으로 기재되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활용한다면 최대한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의 평균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최종적으로 낮지만 5학기 동안 꾸준하게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해서 성적 변화의 추이를 드러낼 수만 있다면 충실한 학교생활과 발전가능성의 두 마리 토끼를 증명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학업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부각하는 것도 낮은 내신 성적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Q. 의미 있는 교내활동 3가지 이내를 어떻게 배열하면 좋을까요? 

A. 창의적 체험활동을 구성하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가운데 특별하게 높은 비중으로 평가 받는 활동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지원자의 관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므로, 전공적합성을 가장 잘 드러낸 교내활동부터 제시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한 각각의 활동을 개별적으로 서술하기 보다는 지원 학과를 배경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배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지원자가 진로를 결정지을 때 영향을 미친 진로활동을 가장 먼저 서술하고, 다음으로 진로와 관련해서 능동적으로 참여한 동아리 활동과 지속적으로 참여한 봉사활동을 배치할 것을 권장합니다.

Q. 1번~3번 문항에 작성한 내용을 4번 문항에 중복해도 될까요? 

A. 4번 문항은 대학별 자율문항으로서,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대학 및 학과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라고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번부터 3번까지 문항의 내용과 중복되는 글감과 표현을 서술한다면 지원자에게 미치는 불이익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제시된 분량을 채우는 차원에서 동일한 표현을 반복하는 수준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겠지만 글감을 반복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설령 문항의 요구 사항을 심층적으로 다루었다할지라도 지원자의 경험 및 활동이 미비하다고 여길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번 문항을 통해 공통문항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자신만의 강점을 표현할 수만 있다면 지원자의 역량을 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 “그냥 자소서를 모르겠어요” 

Q. 누구한테 첨삭을 받으며 횟수는 몇 회 정도가 적당할까요? 

A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자신의 글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다 보면 자기소개서를 처음 작성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개선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의 수준에서 더 이상 발전시키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을 때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입시 경륜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보유하신 선생님으로부터 첨삭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학생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하신 선생님일수록 금상첨화입니다. 가끔 부모님께서 자녀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부모님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대학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괴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첨삭 횟수는 글감을 선정할 때부터 대학에 제출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가 좋습니다.  

Q. 합격한 선배의 자기소개서와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대학에서 발간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및 인터넷의 공개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합격한 선배의 자기소개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일차적으로 완성한 상태에서 지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합격한 선배의 자기소개서와 비교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차원이라면, 얼마든지 참고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참고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중요한 글감이나 특별한 표현을 표절했을 경우에는 유사도 검색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가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나지 않는 자신만의 특징이나 열정 등을 보여주는 서류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합격한 선배의 자기소개서 사례는 하나의 참고 사항일 뿐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Q. 하나의 자기소개서를 여러 대학에 제출해도 상관이 없을까요? 

A. 유사도 검색 시스템에서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증은 지원자의 개인 식별 번호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지원한 학생의 고등학교 생활을 자기소개서로 작성하기 때문에 지원한 학교와 학과가 다르더라도 자기소개서는 같은 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동일인인 경우 동일 대학의 다른 전형 또는 다른 대학에 동일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더라도 유사도 검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재수생인 경우에도 유사도 검색 시스템에서 동일인에 대해서는 검색에서 제외하고, 자기표절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년도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와 동일한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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