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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대학’ 찾기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

‘명문 대학’인가 ‘좋은 대학’인가?



미국 대학 진학 상담을 할 때 학비, 전공, 대학 명성, 교육의 질, 날씨, 대학원 진학, 취업, 대학 위치 등 대학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 중요도 순으로 번호를 매기게 하면 결과는 대체로 비슷하다. 우선적으로 대학 명성을 꼽기 때문이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자녀가 한국인들이 아는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한다. 이유는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한국인들이 아는 명문 대학 졸업장을 가져야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뭐라고 할 수 없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이런 선택이 과연 최선일까?

대학은 단순하게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대학을 다니는 젊은 시절의 4년은 인생의 가장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그 4년이라는 시간이 바탕이 돼서 남은 인생 50~60년을 사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게 맞는 대학’을 찾는 것이다. ‘내게 맞는 대학’은 명문 대학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대학 선택 시 고려해야할 세 가지 요소’란 기사를 실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대학을 선택할 때 생각해야할 것을 소개한다.

첫째, 대학 명성 뒤 참 모습을 보라

대학 명성 뒤에 숨겨진 대학의 참 모습을 봐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내게 맞는 대학’을 찾기 위해서는 이 정도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 우선 대학이 제공하는 전공의 내용을 본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전공이 다른 대학에 비해 얼마나 깊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지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뉴로사이언스’ 전공을 한다고 할 때 대학 웹사이트에 들어가 대학이 충분한 전공과목들을 제공하는지 본다. 더불어 복수 전공 및 부전공을 얼마나 제공하는지, 개인 맞춤형 전공(Individualized majors)제공 여부도 알아본다.

또 전공 경쟁력 차원에서 한 대학의 예를 들어 보면, 워싱턴 주의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Whitman College는 다른 LAC처럼 일반 전공들을 많이 개설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학은 일반 전공들과 환경학(Environment Studies)을 융합한 전공을 많이 개설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정치학과 환경학을 묶어 정치환경학(Politics Environment Studies)을 개설한 것처럼 말이다.

이 외에도 대학 내에서 전공을 변경하기 쉬운지, 대학의 분위기와 교수들의 열정, 학교 시설, 학생에 대한 학교의 배려 등도 고려 대상이다. 이런 것들은 대학 재학생들이 올려놓은 자료를 통해 평가할 수 있다.

둘째, 캠퍼스 외적인 것도 중요

인턴십은 대학 재학 중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대학에서 능동적으로 인턴십을 제공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학생들이 스스로 인턴십을 어렵게 찾아야 하는 대학도 있다.

예를 들어 그리넬 칼리지 같은 경우는 졸업생과 재학생을 인턴십으로 묶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학생이 스스로 무료 인턴십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하게 됐다면 체재비와 교통비를 제공한다.

상당수 미국 대학은 아시아, 유럽의 여러 나라 대학들과 협력해 재학생들에게 6개월 혹은 1년간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물론 모든 미국 대학들이 다양한 경험적 학습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어떤 전공에서는 이런 Study Abroad(교환학생)가 불가능할 때도 있다.

때로는 대학의 위치가 중요한 때도 있다. 방학 중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도시로 나가야 하는데 대학이 외진 곳에 있다면 여러 가지로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뉴욕이나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대도시에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다.

셋째, 절대로 간과해선 안 되는 학비 문제

대학을 선택할 때 연봉 2억 원이 넘지 않는다면 학비 요소를 가장 먼저 살필 것을 권고한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앞서 설명한 대로 대학 명성을 보고 가고 싶은 대학을 선택했다가 리스트에서 지우게 되는 것은 대학 학비를 모두 부담할 수 없다는 확인을 하고 나서다.

아무리 전공이 좋고, 대도시에 위치한 명성이 높은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그 대학이 요구하는 학비를 부담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무리하게 입학을 했다고 하더라도 4년을 다닌다는 보장을 못한다.

대학은 평생을 담보로 한 투자다. 대학을 잘못 선택해 진로가 엉망이 됐다면 금융 투자와 달리 만회의 기회가 없다. 그래서 대학 선택과 지원은 매우 중요하고 또 어렵다.

12학년들은 2019학년도 얼리 지원을 석 달 앞두고 한창 바쁘다. 그렇지만 아직 지원할 대학을 확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수험생들이 명문 대학에 아니라 내게 맞는 ‘좋은 대학’을 고르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 780-0262, 메일 tepikr@gmail.com,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 로 해 주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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