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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 다섯 번째··· 퀀틴 블레이크 In 부산



KT&G 상상마당 춘천 갤러리에서 진행된 영국 일러스트 작가 퀀틴 블레이크(Quentin Blake,1932-) 전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오는 9월 30일(일)까지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재)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본부와 KT&G 상상마당 주최, 주관으로 진행된다.  

KT&G 상상마당은 홍대, 춘천, 논산에 이어 2019년 부산 서면에 네 번째 복합문화 예술공간을 오픈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부산시민회관에서 이번 퀀틴 블레이크 전시를 선보이고자 한다.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다섯 번째 주인공인 퀀틴 블레이크는 영국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 1916-1990)의 아동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의 원화 작가로 유명하다. 퀀틴 블레이크는 지난 60여 년간 따뜻한 그림체와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동화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는 원화 작가를 비롯해 글을 통한 스토리텔링에도 뛰어났던 퀀틴 블레이크의 아티스트적인 다양한 면모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화를 비롯한 퀀틴 블레이크의 작품 180여점을 선보이며, 그의 영국 현지 작업실을 재현한 퀀틴 스튜디오를 부산시민회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 도서 출판사인 시공주니어와의 협업으로 마련된 ‘퀀틴 블레이크 미니 도서관’ 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그의 도서를 직접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전시 작품은 ‘펀치 매거진(Punch magazine)’에 수록된 퀀틴 블레이크의 초기작을 시작으로허클베리핀의 모험(Huckleberry Finn) 등 고전 도서의 삽화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and the Chocolate Factory), 내 친구 꼬마 거인(The BFG)과 같이 다른 작가와 협업한 작품까지 다양하다. 아울러 퀀틴 블레이크가 직접 작업한 도서와 런던 도시 곳곳에 그려진 그의 그림들, 국내 미 발표작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초기작부터 현재까지 60여 년간 퀀틴 블레이크의 작업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회고전 형태로 구성된다. 

퀀틴 블레이크는 1932년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1949년 16살 때부터 펀치 매거진의 만화가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300여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1980년에는 ‘마놀리아 씨’로 매해 영국에서 출판된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Kate Greenaway Awards)을 수상했다. 또한 1996년에는 ‘어릿광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됐다. 이처럼 퀀틴 블레이크는 아동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를 인정받았고 영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퀀틴 블레이크 작품은 동물이나 어린 아이들을 모티브로, 인생에 대한 진리를 유머로 풀어낸다. 그의 통찰력은 매우 날카롭고 진지하지만, 그림체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에서 느껴지는 화려한 색채와 잔잔한 붓 터치, 그리고 스케치 선이 그대로 보이는 원화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연계 특강들을 진행한다. 전시 관람 및 교육 참가문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8000원, 부산시 공무원 및 교직원, 성인단체는 4000원이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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