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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주요 대입·고입 일정은?

8월 입시 캘린더



《에듀동아는 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매달 초 그 달의 고입․대입 일정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 달에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입시 일정을 한 눈에 살펴보며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학습 계획을 수립해 보자.》  

학업에 지친 중·고교생에게 여름방학인 8월은 한 템포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기. 하지만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며 학생들의 학습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더위에 지쳐 나태해지기보다는 주요 고입·대입 일정을 꼼꼼히 파악하며, 학습습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가오는 9월은 본격적으로 고입과 대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   

중·고교생이 놓쳐서는 안 될 8월의 고입·대입 일정을 정리해보았다.   

○ 과학고 원서접수 START… 앞으로의 전략은?   

지난 1일(수) 대전 동신과학고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과학고 입시가 시작됐다. 서울권역의 한성·세종과학고는 6일(월)부터 20일(월)까지, 부산권역의 부산과학고와 부산일과학고 등은 8일(수)부터 23일(목)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과학고의 입학전형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 및 면담, 2단계 소집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즉, 과학고 최종합격을 위해 통과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자소서’를 잘 작성하는 일이다. 과학고에 앞서 입학전형을 실시한 영재학교의 올해 입학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음을 감안할 때, 과학고의 경쟁률 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아직 원서접수 마감까지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올해 과학고에 지원하는 중3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자소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학생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활동의 계기 및 활동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하자.  

2단계 소집면접에서는 과학·수학에 대한 창의적 문제 발견 및 해결 능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소집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우선 과학·수학의 기본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기출문제 등을 풀이할 때에는 그 해답을 단순히 글로 적기보다는, 직접 입으로 소리 내며 자신의 생각을 말로 조리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소집면접에서 공통문항을 사용하는 한성, 세종과학고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전년도 기출문항을 공개했으므로 이를 활용해 면접을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 9월 모평부터 수시 지원까지 할 일 많은 고3의 9월… 8월부터 꼼꼼히 준비해야

고3 수험생에게 다가오는 9월은 수능 시험이 있는 11월만큼이나 중요도가 높은 달이다. 9월에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와 각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가 이뤄지기 때문. 즉, 8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의 대입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수험생이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은 2가지다. 바로 수시지원 준비와 수능 학습이다. 2019학년도 4년제 대학 신입생 10명 중 7명이 수시로 선발될 만큼 최근 대입은 단연 수시가 대세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 이상의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면접의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제출서류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과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종합해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에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각 대학의 인재상 및 지원학과의 특성에 맞춰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수능 공부’도 빼먹어서는 안 된다. 오는 7일(화)은 수능 D-100일이다. 이제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수능은 정시러뿐만 아니라 수시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에 지원한 경우,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은 요원한 일이 된다. 고교 3년간 노력해 온 결실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유의하자.    

정시러 수험생들은 남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국어, 수학 주요과목의 학습보완과 함께 반드시 탐구영역 학습을 마쳐야 한다. 지난해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국어, 수학뿐만 아니라 탐구영역의 반영비율 또한 늘린 대학이 증가하면서 탐구영역의 중요도가 상승했기 때문.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부터 어떤 자세로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모집 단위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EBS 교재 연계율이 높으므로 교재를 반드시 학습해야 한다. 다만 주요 문항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2022 대입의 향방은?   

현재 중3 학생들은 자신이 치를 대입구조를 알지 못한 채 깜깜이로 고입을 치르고 있다. 이미 입학전형을 마친 영재학교에 이어 8월에는 과학고 원서접수가 종료된다. 다만 오는 8월 중에 2022학년도 대입개편 최종안이 발표되면, 일반고,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들은 대입 제도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상황에서 고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금) 2022 대입개편 방향의 윤곽을 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 발표됐다. 국가교육회의 산하 특별위원회인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능(정시)을 45%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의제1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았다’는 내용의 공론화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공론화위는 의제1이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의제2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시민참여단은 그간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의 단점에 대한 보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정책 당국과 교육전문가들을 질타하고 단점 보완을 분명하게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참여단은 단점에 대한 대안을 교육 전문가와 정책당국에 분명하게 요구함과 동시에, 2022학년도 수험생들을 위해 학생부위주전형의 지속적인 확대에 제동을 걸고 수능위주전형의 일정한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상당수의 시민참여단은 중장기적으로 수능 절대평가 과목의 확대를 지지하였으므로, 중장기적으로는 절대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며 “교육전문가들과 정책당국은 절대평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전과목 절대평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26.7%였다는 점에서, 시민참여단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서 전과목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즉, 공론화 결과를 종합해보면 장기적으로는 수능 절대평가 도입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2022대입에서 수능 절대평가가 도입될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다만 현행 약 26%에 불과한 정시모집 비중의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 확정된 대입개편안은 이번 달 안으로 발표된다.

대입의 특정 전형이 한 고교유형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정시와 수시의 비율이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 고교 유형에 따른 대입 유·불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8월에 발표되는 대입개편안 내용에 유의해 고교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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