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박물관에서 체감온도는↓ 학습효과는↑

여름방학, 박물관 특별전에서 더위 쫓자



“이 정도면 가마솥 아닌가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최고기온이 연일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짧은 여름방학, 자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현장체험학습 나들이를 나서야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에 “그냥 집에서…”라며 몸은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을 터.   

이럴 때일수록 시원한 ‘실내’ 박물관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더위도 잡고,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름방학 기간 자녀와 함께 방문하면 좋을 실내 박물관 특별전을 소개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중남미 문명 특별전인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전을 오는 10월 28일(일)까지 진행한다. 이 전시는 2009년 특별전 ‘태양의 아들, 잉카’, 2012년 특별전 ‘마야 2012’에 이어 6년 만에 개최하는 중남미 전으로, 황금박물관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황금유물 등 322점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총 4부로 이뤄져있다. 먼저 제1부 ‘부활한 엘도라도’에서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이용한 3면 영상으로 관람객들을 엘도라도로 인도한다. 제2부의 주제는 ‘자연과의 동화’다.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산과 강, 하늘을 신성하게 여겼고, 다양한 동물들은 하늘과 땅과 물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원주민들의 의식 세계가 반영되어 있는 황금으로 만든 새, 재규어, 도마뱀 등 동물 장식과 생활용품을 전시하여 자신들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콜롬비아 원주민의 삶을 소개하는 것.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해서 소개하는 제3부 ‘샤먼으로의 변신’과 제4부 ‘신과의 만남’ 역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전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중·고등학생 8000원 △초등학생 7000원이다.  

○ 서울역사박물관 ‘88올림픽과 서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10월 14일(일)까지 ‘88올림픽과 서울’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쟁이 끝난 지 불과 30년이 채 되지 않았던 1980년대 한국. 하지만 비약적 성장을 이루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 당시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은 매우 불안했고, 분단국가라는 현실 또한 올림픽 유치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올림픽 개최도시가 되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약 7년 동안 국제도시, 선진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서울의 도시 공간은 대대적인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축된 고층 건물은 이전에 없던 도시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냈다. ‘88올림픽과 서울’ 특별전에서는 이처럼 서울이 새로운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섬이던 잠실이 육지가 되는 과정, 그리고 잠실종합경기장과 올림픽공원이 조성되는 과정을 항공사진 슈퍼그래픽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1950~1960년대 한강 개발 전 생활상과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 이후의 변화된 한강 모습을 대형 영상을 통해 비교해볼 수도 있는 것. 역사 또는 지리를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방문해볼만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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