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열대야를 이기는 밤나들이… 야간개장 명소, 지금 안 가면 내년까지 못 간다



최근 서울 지역에서 해가 진 밤 이후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의 종전 최장 기록인 24일이 깨지는 등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입추 이후 다소 선선해지는 듯 보였던 한반도 공기는 다시금 정체된 고기압 속에 갇혀 밤낮없이 데워지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열대야가 길게 이어지면서 특수를 맞는 곳도 있다. 여름밤을 맞아 특별히 ‘야간개장’을 한 명소들로 더위를 잊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야간 명소에서 색다른 밤나들이를 즐기다 보면 숨 막히는 열대야가 말끔히 잊힐지도 모른다. 더욱이 무더운 여름밤에만 돌아오는 각종 야간개장 및 야간투어 프로그램은 지금이 아니면 즐길 수 없다. 막상 지나고 나면 그리울 여름밤의 느낌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밤에 가면 ‘더’ 좋은 밤나들이 코스를 꼽아봤다.  

○ ‘시원한강’ 내년 여름에 또 만나요 

도심에서 즐기는 여름 축제를 떠올리면 한강을 빼 놓을 수 없다. 이번 주말은 여의도한강공원 한강수상 및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19일까지만 운영된다. 

지난 2013년 시작해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한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올해 ‘시원한강’, ‘감동한강’, ‘함께한강’의 세 가지 테마에 맞춰 진행된다. 캠핑, 물놀이, 서커스, 생태체험,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열대과일 음료 등 여름밤의 더위를 확 날려줄 먹거리도 풍성하다.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열리는 한강공원은 여의도, 잠원, 잠실, 양화, 난지, 뚝섬, 광나루 등 7개 한강공원.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원은 뚝섬한강공원일 것. 수변광장에 한강워터파크 시설을 갖춰 더위에 지친 아이들에게 시원한 물놀이를 선사한다. 

○ 한여름밤, 애니메이션 주제가 콘서트로 신나게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만화 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지난 15일(수) 개막했다. 특히 올해는 부천국제만화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해 시민들의 무더운 밤을 책임질 예정.

부천국제만화축제 야간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 더 없이 좋다. 주최 측은 저녁 시간 프로그램으로 애니메이션 및 만화 주제가 삽입곡을 연주하는 ‘애니송 콘서트’를 주말 밤에 연다. 이라온, 갤럭시아, 캠프로젝트, 마크로스K, 이지두밴드, 해필리6, 유리사 등 인기 뮤지션들의 라이브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패션쇼, 코스프레 퍼레이드, 돗자리 만화방, 물도서관 등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만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만화, 그 너머’를 주제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9일 폐막한다.  

○ 밤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 다음주까지 야간개장! 

아름다운 조명으로 ‘밤의 정원’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강원 춘천의 ‘제이드가든 수목원’도 이번 달 26일까지 야간 개장을 이어간다. 제이드가든 방문객 센터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매일 저녁 8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상영돼 야간 손님을 맞이한다.  

야간 개장으로 인해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하지만 이에 앞서 오후 시간에도 볼거리는 풍성하다. 매주 토요일 제이드가든 광장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마임 공연과 버스킹 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굴봉산역 부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아이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도 좋다. 제이드가든에서는 매일 굴봉산역에서 수목원(수목원-> 굴봉산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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