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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버리는 영어?… 수능 영어 ‘흔들’에 대입은 ‘휘청’

이상인 오르비클래스 영어영역 강사가 전하는 절대평가 영어를 대하는 고2의 자세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 지 어느 덧 2년째에 접어들었다.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 시행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수능 영어의 평가방식이 지금과 같이 절대평가로 바뀐 이후 학생들이 영어에 대해 갖는 마인드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달라졌다. 현재 대한민국 고3 수험생에게 수능 영어의 비중은 탐구 영역보다도 작아졌다. 당장 내년부터 대입을 준비할 고2 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고2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선, 현재 영어 영역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입시를 치룬 경험이 없는 고3 미만 고교생들은 일부 상위권을 제외하면 입시 용어조차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누백(누적백분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학마다 과목별 가중치를 어떻게 달리하고,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을 아는 학생은 드물다. 막연히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컷 10%’, ‘영어, 작년보다 훨씬 쉬워져’ ‘영어 비중 줄고 국·수·탐 중요도 늘어‘와 같은 언론 기사의 헤드라인만  보고는 “아~ 이제 영어는 버려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고교생들의 생각처럼 수능 영어, 버려도 되는 것일까? 그 대답은 물론 ‘NO’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작년 대입결과를 살펴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수능에서 영어가 1등급이 나왔을 때와 2등급이 나왔을 때 ‘IN 서울’ 대학에 원서를 쓸 수 있는 곳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배치표만 봐도 알 수 있다. 수능 영어 1등급과 2등급이 주는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렇다면 현 고2 학생들은 내년, 본격적인 입시전선에 뛰어들기 전까지 남은 기간 영어를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 

○ 중요도 1순위는? ‘어휘 학습’ 

수험생활을 앞둔 고2 학생들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무게를 두어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일순위로 ‘어휘 암기’를 꼽고 싶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등한시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휘를 외우지 않으면 수능에서 절대로 1등급을 받을 수 없다. 
  
어휘와 관련해서 많은 학생들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떤 어휘 책을 사야 할까요?”다. 사실 고등학생 중에 어휘 책 한권쯤 없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사실 시중에 판매되는 어휘 책은 다 좋은 책들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휘 책을 이용하되, 단순하게 표제어만 외우지 말고 옆에 나와 있는 유의어와 반의어까지 같이 외우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함께 나와 있는 예문을 통해 어휘의 뜻과 문장 구조까지 함께 정리하며 필수 구문은 같이 외우는 것이 좋다.  

○ 독해, 모의고사 등급 따라 학습법도 달라야  

만약 본인이 모의고사 3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문제풀기에 집중하기보다 한 문장, 한 문장 정확하게 해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고2 모의고사 기출문제 중 몇 회 분량의 문제를 정해 한 문장 한 문장 문장의 구조를 파악해가며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의 구문강의를 수강하여 문장 해석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훈련의 다음 단계는 대의파악 유형이나 빈칸유형들의 지문을 읽으며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수능 영어시험의 지문은 몇 개의 유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빠른 시간 내에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요하는 문제들이다. 그러므로 이 훈련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지문의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만약 본인이 모의고사에서 안정적으로 1, 2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본인에게 취약한 유형을 파악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3 평가원·교육청 모의고사를 유형별로 정리한 문제집이나 자료를 활용해 평가원의 문제 출제코드를 분석하고 이를 정확하게 체화해 놓는 것이 좋다.  

○ 불안한 문법, 독해도 흔든다 

문법은 많은 학생들이 학습을 가장 등한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모의고사 3등급 이하의 학생은 최소한 문장의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정도의 문법은 반드시 정리해야 놓아야 한다. 문장의 구성성분, 구와 절(준동사, 연결사)정도는 정리해놓아야 고3이 되었을 때 모의고사 및 수능 시험에서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다.   

○ 1등급 원한다면? ‘리스닝’ 잡아라  

수능 영어 시험에서 4문제 이상을 틀리면 1등급은 물건너 간다. 즉, 리스닝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1등급이 힘들 수 있다. 본인이 리스닝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EBS 리스닝 교재중 하나를 선정해 매주 1회분씩 반복해 들으며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이 되기까지 앞으로 3개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입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문제만 많이 푸는 ‘양치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역별로 본인에게 알맞은 목표를 세워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같은 학습방법을 활용하면 고3이 되었을 때 영어에서 안정적인 1등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인 오르비클래스 영어영역 강사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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