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어떤 수시지원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고3회원 737명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수시지원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올해 수시모집에서 몇 개 전형에 지원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전체 인원의 과반수 이상인 63%(464명)가 △6개라고 답했다. 수시 지원 최대 횟수 6회를 모두 사용하려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수시 지원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는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꾸준한 수능학습 48%(377명), △입시상담 등을 통한 유리한 전형 탐색 44%(342명), △ 대학별고사(논술/면접/적성검사 등) 준비 43%(337명), △입시설명회 참석 등을 통한 전형 관련 정보 습득 29%(228명),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다 15%(117명) 등이 있었다.
조사 결과 고3들은 수시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저마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고3, 수시 지원시 외부 도움보다 스스로 전형 분석하고 판단한다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예상대로 △내신성적이 69.3%(51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나의 소신 19.1%(141명), △모의고사 성적 6.1%(45명),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3.3%(24명), △학교 선생님의 추천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의 추천이 각각 1.1%(8명)로 동일하게 나왔다. 대다수 대학들이 수시전형에서 내신성적을 기본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 시 가장 큰 고려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수시 지원 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전형계획을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답변이 29%(214명)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부의 도움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충분히 희망대학의 정보를 알아보고 분석해 결정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학교 선생님의 진학상담 25%(184명), △어디가 사이트 16%(118명), △입시기관의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 14%(103명),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의 상담 13%(96명), △부모님 의견 3%(22명) 순이었다. 학교 선생님이라고 답한 비율과 입시기관 및 학원 등 외부의 도움이라고 답한 비율을 합친 수치가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 흥미롭다.
대학 선택 기준은 '서열'…진로 맞춘 대학 선택 필요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다면 등록할 대학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열상 더 높은 대학이라고 답한 비율이 51.3%(378명)로 가장 많았고 △모집단위 또는 전공 19.1%(141명), △학교에 대한 이미지 또는 캠퍼스 시설 12.1%(89명) 순이었다. 전공보다는 학교서열이 중요하다고 다수가 응답했는데, 서열보다는 자신의 향후 진로희망 등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학 중인 학교의 내신성적 관리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46.3%(341명)로 가장 많아,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신뢰도는 중간 정도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은 내신 성적 기준 3등급대가 25.2%(186명)로 가장 많았고 2등급, 4등급대가 동일하게 21.6%(159명), 5등급 이하가 16.8%(124명), 1등급대가 14.8%(109명)로 전 등급이 비슷한 비율로 응답했다.
* 사진 설명: 군산대 진로·진학 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제공=군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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