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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논술… 합격확률 높이려면? ‘예상지원율’ 주목하라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논술전형 지원 시 고려해야 할 것은?



논술전형은 타 전형에 비해 높은 지원율을 보인다. 학생부중심전형과 달리 내신의 영향력이 매우 적은 편이기 때문. 특히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논술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술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지원율의 높고 낮음에 따라 합격확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떤 대학의 지원율이 낮을지 예측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 논술 일정… 2가지 체크사항은? 

대학 논술 일정은 크게 수능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수능 전 논술고사는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교적 지원율이 낮은 편이다. 전년도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른 5개 대학(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중 인문계열의 평균 지원율은 32.5대 1, 자연계열의 평균 지원율 37.7대 1 이었지만,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들의 인문계열 평균 지원율은 41.4대 1 자연계열의 평균 지원율은 47.2대 1 이었다. 



또 다른 고려사항은 타 대학과의 일정 중복여부이다. 올해는 11월 17일(토)에 가장 많은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17일에는 11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며, 11월 24일(토)과 25일(일)에는 10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모집단위 별 논술고사 시간 등이 오전, 오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2개 대학의 논술고사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자연계 학생이라면 연세대 오전 논술을 응시한 후 오후에 서강대 논술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지원 희망하는 대학의 거리, 논술 시작시간과 마치는 시간,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를 모두 따져 보며 지원 여부를 타진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까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다 올해부터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이후에 논술 고사를 치른다는 것은 지원율 상승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11월 17일 논술고사를 치러 타 대학과 일정상 중복이 많다는 점 때문에 급격한 상승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건국대는 수능 이후로 일정을 변경했지만, 올해 논술 전형을 새롭게 도입한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대는 모두 수능 전에 시험을 치른다. 성신여대는 타 대학과 일정이 많이 중복되기 때문에, 한국기술교대는 천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원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어, 적극적인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비슷한 대학의 수능 최저 비교는 필수!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높낮음 역시 지원율에 영향을 끼친다. 18학년도 세종대 논술 전형의 지원율은 20.05대 1이었으나 17학년도 지원율은 40.07대 1 이었다. 무려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높아진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기인한다.  

세종대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17학년도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였으나, 18학년도에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2과목) 중 영어를 포함한 3개영역 등급 합 6이내로 변경되었고 자연계열은 17학년도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2개영역 등급 합 6이내였으나, 18년도에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영어를 포함한 3개영역 등급 합 7이내로 높아졌다. 이 기준은 선호도가 조금 더 높다고 할 수 있는 경희대나 한국외대보다 더 높은 기준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지원심리가 많이 약해졌을 것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른 지원율 차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논술 전형 지원 시, 수능 최저 충족여부뿐 아니라 그 기준의 높낮음을 생각하며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논술전형은 높은 지원율 탓에 합격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 하지만 논술고사 미 응시자와 수능최저학력기준 미 충족자를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므로, 고사 일정과 수능최저 높·낮음을 고려하여 지원 전략을 짠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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