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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월 모의고사] “국어, 산문문학 비중↑”(메가스터디교육)



2019학년도 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시험이 종료된 가운데, 입시전문기관 메가스터디교육이 “이번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고 평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화법과 작문의 경우 화법, 작문 통합형 문항의 수가 4문항에서 5문항으로 늘었으나 문제 유형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문학의 경우 올해 6월 모평에서 빠졌던 문학평론이 현대시와 고전시가와 엮어 출제되면서 운문문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시나리오가 출제되어 산문문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산문문학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남은 기간 산문문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 화법 & 작문 

작년 6월 모평 이후 지속적으로 화법과 작문이 통합되어 출제되고 있다. 화법과 작문을 통합한 4~7번과 같은 유형은 자기소개서-면접, 인터뷰(대담)-작문, 토의-발표문, 상담-자기소개서 등 문제해결 글쓰기의 여러 유형으로 파생될 수 있어 앞으로도 크게 변화가 없을 듯하다. 이번 9월 모평에서는 4문항을 5문항으로 확대하여 토론-신문 투고문 형태로 출제하여 토론 참여자들의 공통 생각, 토론 참여자의 말하기 방법, 입론에 나타난 말하기 내용 파악, 투고문에 사용한 글쓰기 전략, 토론 평가 후 작문에 반영한 내용 파악으로 문제를 구성하여 출제하였다. 
 
화법 단독으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일대다(一對多) 상황의 말하기(발표)에서 2문항으로 축소하여 말하기 방식과 매체 자료 활용 능력을 출제했다. 작문에서는 예상독자 분석 후 동아리 홍보 글쓰기를 출제하였다. 작문 교육과정에 따라 글쓰기에 반영된 학생의 생각, 자료 활용을 통한 고쳐 쓰기, 조건에 따른 결론 쓰기로 3문항을 구성하였다. 

이번 9월 모평의 새로운 유형이었던 9번 문제는 기존의 자료를 활용하되, 글쓰기와 고쳐 쓰기를 통합하여 글의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문제이다. 기존의 자료 활용 문제를 충분히 연습한 학생이라면 낯설거나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화법과 작문 문제는 작년 통합 시행 이후 전형화되어 가고 있어 기출을 통해 훈련한다면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문법 

11~12번은 형태론 영역에서 단어의 체계(품사) 분류와 동사, 형용사의 활용 특징으로 지문을 엮어 읽고 문제를 풀도록 2문항을 출제하였다. 음운론에서는 로마자 표기법에 반영되는 음운변동 문제, 통사론에서는 안은문장의 종류와 생략된 성분을 파악하는 문제, 국어사에서는 객체높임 선어말어미의 이형태를 적용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문제 난이도는 평이하게 조절되어 문법 공부를 꾸준히 한 수험생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다.

▶ 독서 

작년 수능과 올 6월 모평처럼 3지문이 출제되었고 유사한 EBS 지문으로 옵션 프리미엄(사회), 주사터널형 현미경(기술)이 출제되었다. EBS 이외 영역으로 영화에 반영된 근대 도시의 특성(인문&예술) 제재가 있다. 사회 제재의 경우, EBS와 테마는 비슷하나 내용적 연계는 크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제와 문제유형의 친근성으로 어렵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 제재 역시 EBS에서 내용을 많이 발췌해서 독해 후 문제 풀이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BS 비연계로 출제된 인문&예술 통합지문은 글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충분한 독서 훈련이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연계 영역보다 쉽게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9월 모평 독서에서 고난도 문제를 뽑자면 24번과 32번 문항 정도이다. 24번 문항과 32번 문항은 윗글의 이해를 바탕으로 개념어를 이해하고 상관관계를 추론해야 하는 문제여서 상관관계를 잘못 이해한 경우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시간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 문학 

작년 수능,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4지문으로 출제되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와 문학 평론을 복합하여 고전시가 ‘한거십팔곡’과 현대시 ‘추억에서’ 그리고 평론 ‘운율’을 묶어 출제하였다. 산문문학은 고전소설 ‘홍길동전’, 현대소설 ‘비오는 길’, 시나리오 ‘공동 경비 구역 JSA’가 출제되었다. 상대적으로 이전 모평과 수능에 비해 산문 서사문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EBS 반영비율은 올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70% 이상이다. EBS 이외의 작품으로 현대시 ‘추억에서’, 시나리오 ‘공동 경비 구역 JSA’가 출제되었다. 시가 제재는 올 6평에서 배제하였던 예년의 문학평론을 다시 사용하면서 현대시와 고전시에 통합하여 출제하였다. 

문학은 전반적으로 실험적이었던 2017~2018학년도 유형을 버리고 이전 유형으로 회귀하였다. 시 평론이 다시 사용되기는 하였지만 기존의 <보기> 자료를 대체한 수준이다.  

고전시&현대시&평론 영역에서 5문항, 고전소설에서 3문항, 현대소설에서 4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올 9평에서는 시나리오 영역에서 3문항 출제하여 15문항으로 구성하였는데 갈수록 산문문학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산문 문학 감상을 많이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출제된 작품은 대체로 낯설지 않게 EBS와 교과서 수준에서 출제했다. 다만 현대소설 ‘비 오는 길’은 EBS 연계 작품이기는 하나 수록부분이 달라 소설 읽기에 부담이 있는 학생이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

문학에서 고난도 문제는 18번 문항과 44번 문항 정도이다. 18번 문항의 경우 ‘한거십팔곡’ 16수와 17수 고어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라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44번 문항 역시 EBS 작품이기는 하나 수록 부분이 다른 데에다 현대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문제여서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 2019학년도 수능 대비 국어영역 학습법 

6월, 9월 모의평가는 올 수능 시험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시험이므로 두 시험지를 통해 자신이 맞히지 못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때 답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어떤 요인 때문에 그 문제를 맞히지 못했는지 출제한 의도를 생각해가며 ‘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까지 모두 파악해 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한다. 문학제재 중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출제되므로 기본 개념은 물론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연시조와 가사, 또는 연장체 고려가요처럼 작품의 일부만 EBS 교재에 실린 경우는 나머지 부분도 찾아서 뜻풀이를 익혀 두어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의 정답 해설지에 줄거리와 작품해제, 주제가 정리되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숙지해 둔다면 좀 더 빠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독서제재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가 없고, 주요 화제를 바탕으로 변형해서 출제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지문 내용과 배경지식이 될 만한 개념은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독서하는데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독서제재 지문을 그대로 암기하고 숙지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이나 선생님들이 주는 자료를 통해 폭넓게, 심도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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