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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모평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운문문학 비중 줄고 산문문학 출제 비중 늘어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화법, 작문 통합형 문항의 수가 4문항에서 5문항으로 늘었으나 문제 유형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문학의 경우 올해 6월 모평에서 빠졌던 문학평론이 현대시와 고전시가와 엮어 출제되면서 운문문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시나리오가 출제돼 산문문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최근 산문문학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남은 기간 산문문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 화법 & 작문

작년 6월 모평 이후 지속적으로 화법과 작문이 통합돼 출제되고 있다. 화법과 작문을 통합한 4-7번과 같은 유형은 자기소개서-면접, 인터뷰(대담)-작문, 토의-발표문, 상담-자기소개서 등 문제해결 글쓰기의 여러 유형으로 파생될 수 있어 앞으로도 크게 변화가 없을 듯하다.


이번 9월 모평에서는 4문항을 5문항으로 확대해 토론-신문 투고문 형태로 출제해 토론 참여자들의 공통 생각, 토론 참여자의 말하기 방법, 입론에 나타난 말하기 내용 파악, 투고문에 사용한 글쓰기 전략, 토론 평가 후 작문에 반영한 내용 파악으로 문제를 구성해 출제했다.


화법 단독으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一對多 상황의 말하기(발표)에서 2문항으로 축소해 말하기 방식과 매체 자료 활용 능력이 출제됐다. 작문에서는 예상독자 분석 후 동아리 홍보 글쓰기를 출제했다. 작문 교육과정에 따라 글쓰기에 반영된 학생의 생각, 자료활용을 통한 고쳐쓰기, 조건에 따른 결론 쓰기로 3문항을 구성했다.


이번 9월 모평의 새로운 유형의 9번 문제는 기존의 자료를 활용해 글쓰기와 고쳐쓰기를 통합해 자료를 바탕으로 글의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문제이다. 기존의 자료활용 문제를 충분히 연습한 학생이라면 낯설거나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화법과 작문 문제는 작년 통합 시행 이후 전형화돼 가고 있어 기출을 통해 훈련한다면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특이점 : 화법과 작문의 통합 제재에서 4문항으로 출제했던 것을 5문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문제 유형의 변화는 없었다.


- 신유형 : 자료활용 문제와 고쳐쓰기를 통합한 9번 유형은 올 9월 처음으로 출제됐다. 그러나 기존의 자료 활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 문법

11-12번이 비문학 독서형 문항으로 형태론 영역에서 단어의 체계(품사) 분류와 동사, 형용사의 활용 특징으로 지문을 엮어 읽고 문제를 풀도록 2문항을 출제했다.


음운론에서는 로마자 표기법에 반영되는 음운변동을, 통사론에서는 안은문장의 종류와 생략된 성분을 파악하는 문제, 국어사에서는 객체높임 선어말어미의 이형태를 적용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문제 난이도는 평이하게 조절돼 문법 공부를 꾸준히 한 수험생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다.


▶ 독서

작년 수능과 올 6월 모평처럼 3지문이 출제됐고 유사한 EBS 지문으로 [사회 - 옵션 프리미엄], [기술 - 주사터널형 현미경]이 출제됐다. EBS 이외 영역으로 [인문&예술-영화에 반영된 근대 도시의 특성] 제재가 있다. 사회 제재의 경우, EBS와 테마는 비슷하나 내용적 연계는 크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제와 문제유형의 친근성으로 어렵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 제재 역시 EBS에서 내용을 많이 발췌해서 독해 후 문제 풀이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BS 비연계로 출제된 인문&예술 통합지문은 글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충분한 독서 훈련이 돼 있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연계 영역보다 쉽게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9월 모평 독서에서 고난도 문제를 뽑자면 24번과 32번 문항 정도이다. 24번 문항과 32번 문항은 윗글의 이해를 바탕으로 개념어를 이해하고 상관관계를 추론해야 하는 문제여서 상관관계를 잘못 이해한 경우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시간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 문학

작년 수능과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4지문으로 출제됐다. 현대시와 고전시가와 문학 평론을 복합해 고전시가 [한거십팔곡]과 현대시 [추억에서] 그리고 평론[운율]을 묶어 출제했다. 산문문학은 고전소설 [홍길동전], 현대소설 [비오는 길], 시나리오 [공동 경비 구역 JSA]가 출제됐다.


상대적으로 이전 모평과 수능에 비해 산문 서사문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EBS 반영비율은 올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70%이상 반영됐다. EBS 이외의 작품으로 현대시 [박재삼- 추억에서], 시나리오[공동 경비 구역 JSA]가 출제됐다. 시가 제재는 올 6평에서 배제했던 예년의 문학평론을 다시 사용하면서 현대시와 고전시에 통합해 출제했다.


문학은 전반적으로 올 6평과 마찬가지로 실험적이었던 2017-2018학년도 유형을 버리고 이전 유형으로 회귀했다. 다만 시 평론이 다시 사용되기는 했지만 기존의 <보기> 자료를 대체한 수준이다. 평상시 많은 기출을 풀어본 학생이라면 작년 수능에 비해 대폭 분량이 줄어서 수험생의 부담이 크게 줄었을 것이다.


고전시&현대시&평론 영역에서 5문항, 고전소설에서 3문항, 현대소설에서 4문항이 출제됐으며 올 9평에서는 극시나리오 영역에서 3문항 출제해 15문항으로 구성했는데 갈수록 산문문학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평상시 산문 문학 감상을 많이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출제된 작품은 대체로 낯설지 않게 EBS와 교과서 수준에서 출제해 문학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했다. 다만 현대 소설 [비 오는 길]은 EBS 작품이기는 하나 수록부분이 달라 소설 읽기에 부담이 있는 학생이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


문학에서 고난도 문제로는 18번 문항과 44번 문항 정도이다. 18번 문항의 경우 [한거십팔곡]이 EBS 수록 작품이기는 하나 수록되지 않는 16수와 17수의 고어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라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44번 문항 역시 EBS 작품이기는 하나 수록 부분이 다른 데에다 현대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문제여서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2019학년도 수능 대비 국어영역 학습법

6월, 9월 모의평가는 올 수능 시험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시험이므로 두 시험지를 통해 자신이 맞히지 못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때 답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어떤 요인 때문에 그 문제를 맞히지 못했는지 출제한 의도를 생각해가며 '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까지 모두 파악해 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한다. 문학제재 중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출제되므로 기본 개념은 물론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연시조와 가사, 또는 연장체 고려가요처럼 작품의 일부만 EBS 교재에 실린 경우는 나머지 부분도 찾아서 뜻풀이를 익혀 두어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의 정답 해설지에 줄거리와 작품해제, 주제가 정리돼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숙지해 둔다면 좀 더 빠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독서제재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가 없고, 주요 화제를 바탕으로 변형해서 출제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지문 내용과 배경지식이 될 만한 개념은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독서하는데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독서제재 지문을 그대로 암기하고 숙지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이나 선생님들이 주는 자료를 통해 폭넓게, 심도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은 교육과정에서는 다른 영역이지만 대체로 문제는 같은 유형을 보인다. 화법의 학습목표는 말하기와 듣기이고 작문의 학습목표는 글쓰기이나 실제 시험에서는 같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므로 따로 구분해 학습하기보다는 하나의 영역으로 문제 유형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화법에서의 말하기 전략과 작문에서의 글쓰기 전략을 하나로 묶어 숙지해 둔다면 지문을 읽으면서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화법과 작문은 독서 영역과 달리 심도있는 내용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내용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으로 나누어 보며 빠른 읽기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문제 선지에 등장하는 개념들을 충분히 숙지해 둔다면 정확하고 빠른 읽기가 가능할 것이다.


최근 자료 활용 문제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내용의 통일성을 판별하는 연습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 먼저 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념 원리를 숙지하고 독서 과정에서 선지에 등장할 만한 것들은 표시해가며 읽어간다면 효과적인 읽기가 가능할 것이다.


화법과 작문은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혀서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유형을 분석해 두어야 한다. 특히, 화법과 작문, 문법 문제를 푸는 데 20분이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다른 영역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자신이 실제로 문제를 푸는 데 드는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고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을 해 두어야 한다.


▶ 문법

문법문제는 문법적인 정보를 지문이나 보기를 통한 자료 제시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개념만 잘 숙지한다면 독서영역과는 달리 빠른 읽기가 가능하고 익숙한 정보의 경우 발췌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요즘 이를 모방한 연계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문법 공부를 하면서 기본 개념어들을 철저히 학습하고 정보량이 많은 <보기>를 처리하는 훈련도 해야 한다.


문법은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지식을 암기한 후 기출문제와 연계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능력을 길러야 한다. 문법은 공부한 만큼 보답하는 성격이 강하므로 절대로 문법에서 점수를 잃는 일이 없도록 평소 꾸준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


▶ 독서

최근 독서 제재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제시된 정보들을 분류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주로 평가하고 있다. 분류를 통해 개념어의 이해를 묻거나 비교와 대조 능력을 평가하고, 대상의 구성요소를 통해 구조를 분석하고 과정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고 있다.


지문의 길이가 계속 길어지고 정보량이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길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휘력과 속독, 요약능력, 접속어, 개념이해 능력, 문장 및 문단 구조 파악 능력 등 여러 가지 읽기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그럼에도 수능에서 길고 복잡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장의 구조와 문단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지문의 구조를 분석할 수 있어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지문 구조를 분석하는 훈련이 돼 있지 않다면 기억의 한계로 자신이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제한된 시간에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읽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문의 구조를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사고력 훈련이 필요하다. 기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심내용은 표시를 해 두는 연습도 해 두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지문, 한 지문을 꼼꼼하게 분석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체로 문과 학생들은 과학과 기술 영역을, 이과 학생들은 경제 영역을 어려워한다. 자신이 어려워하는 영역을 기출 문제를 통해 반복 학습함으로써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아무리 정보량이 많은 지문이 출제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 문학

6월 모의평가에서는 현대시와 평론,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이 복합제재로 출제됐고,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이 각각 출제됐다. 이번 9월 모평에서는 시가문학이 복합제재로 출제됐고 고전과 현대소설 모두 EBS교재에서 작품을 선정해 출제됐다. 다만 극, 시나리오 영역만 생소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따라서 올 수능에서도 단독 또는 복합제재 작품의 표현 방식에 대한 평가 능력, <보기>와 연관지어 작품에 적용하는 능력, 그리고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에서 어휘력(한자성어, 속담) 등을 평가하는 문항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고전시가는 기본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독해능력을 길러야 한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뜻풀이 중심으로 해 화자와 대상의 상황과 처지, 대상의 의미, 화자의 정서와 태도, 표현기법 등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의 정답 해설지에 줄거리와 작품해제, 주제가 정리돼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두고, 수능에서는 매년 낯선 작품이 한 지문 정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문제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감상법을 정립한 후, 장면전환, 인물, 사건, 배경 등 소설의 출제 포인트를 확인하며 읽기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 두어야 한다. (*자료분석: 메가스터디교육 국어영역 강사, 김선영 등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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