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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수능 대박 터뜨리는 등급별 학습 전략

9월 모평 끝! 수능 연습도 실전처럼


9월 모평도 끝나 이제는 수능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다. 2019학년도 수시 선발 비율은 76.2%로 매우 높지만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전형들이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을 끝까지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9월 모의평가 이후 등급별로 수능 대비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알아보자. 



1~2등급: 고난도 문항을 대비하라

상위권 수험생들이 성적을 유지하거나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난도 높은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다.


국어는 수능보다 긴 호흡을 가진 지문을 통해 공부할 수도 있다. EBS의 지문에서 발견한 까다로운 소재의 글과 관련한 칼럼들을 검색해서 읽고 이해해보거나, LEET나 PSAT와 같은 시험의 지문을 활용할 수도 있다.


수학과 같은 경우에는 책을 통해 난도 높은 문항을 공부할 수도 있으나 해설지 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EBS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해 본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3~4등급: 실수를 줄여라

3~4등급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에서 100점을 맞기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100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내가 아는 것만큼은 실수 없이 맞추어야겠다는 목표를 삼는 것이 낫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제를 계속해서 풀이하려 하기 보다, 지금까지 풀이했던 교재를 살피며 나에게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복습해야 한다. 3~4등급대의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나서, 이 문제는 내가 공부했던 것인데, 알던 문제인데 왜 틀렸을까 후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풀이한 문제들을 살피며 한 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라면 다시 풀이해 보고,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바로 오답노트를 작성한 후 이를 매일 꾸준히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5~6등급: 문제 풀이와 개념 정리를 함께 하라  

본인이 목표하고 있는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정시에서는 어떤 영역을 어떤 비율로 반영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


또, 이 등급대의 학생들은 개념 정리가 안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계속 풀이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까지 짧은 기간 남았기 때문에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하자는 이야기는 허황될 수 있다. 다만 문제를 풀이하고 난 뒤에는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모두 해설을 확인하면서 어떤 개념을 통해 정답이 추려졌는지 확인하고 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9월 모평은 수능을 대비하고 앞으로의 입시전략을 짜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라며 “결과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명확하게 판단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평가팀장은 “논술이나 적성 등 대학별고사에 과도하게 집중해 수능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거나, 결과에 대한 주변의 소리에 휘둘리기 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등급별 수능 학습 포인트> 


√1~2등급: 다른 교재의 지문 등을 보며 고난도 문항 대비하기

√3~4등급: 새로운 문제보다 틀렸던 문제 다시 보며 실수 줄이기

√5~6등급: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 확인하고 개념 정리하기


수능 연습도 실전처럼!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평가들은 수능과 같은 긴장감을 줄까? 아니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다르지만 환경의 차이로 인한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모의평가는 내가 공부하던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시험을 치르지만 수능은 처음 가보는 학교의 교실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치르기 때문에 평소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풀이하는 시험 외에도 평소에 스스로 연습해보는 모의고사 역시 시험장의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독서실이나 집에서 풀이할 때에는 편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만 수능 시험장은 이와 다르다.


주변에서 들리는 몇 번의 기침소리도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풀이하던 것과 다르게 아침 8시 40분부터 길게는 5시 40분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여러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방 안에서만 공부하던 학생이라면 다소 산만하더라도 거실로 나와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다. 독서실에서만 문제를 풀이하던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야자를 경험하거나 카페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해볼 수도 있다.


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침 8시 40분부터 저녁 5시 40분까지 수능과 동일한 시간을 들여 모의고사 연습을 하는 것이 실제 수능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경험이 긴 시간 집중하는 데 필요한 체력을 경험하고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다음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지, 짧은 시간 졸면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알 수 있게 해준다.


EBS와 기출문제는 꾸준히 풀자 

EBS 수능 연계교재는 70%의 연계율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소재적으로는 연계되지만 글의 전체 구성이나 주제가 다른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수학이나 탐구영역은 더욱 연계성을 느끼기 어렵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EBS 교재를 통해 공부하는 것은 필요하다.


국어와 영어에서는 연계교재의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이해한 후 이와 연관되는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이나 문학 작품을 적극적으로 찾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수학은 문제의 상황, 조건, 구하고자 하는 것을 변형해 보며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는 수능을 대비하고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하지만 이미 각종 교재를 통해 부분적으로 접해본 문항들이 많아, 이를 시간 재고 풀이하는 것은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기출문제를 활용할 때 중요한 것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 그리고 정답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매칭시켜 보는 것이다. 단순히 정답을 맞추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정답이 왜 정답이 되는지, 오답이 왜 오답이 되는지에 대한 근거를 정리하는 것은 새로운 지문과 문제를 만났을 때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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