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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접수 D-3] 합격 가능성을 높여주는 ‘최종 점검사항’은?

[이투스 김병진 소장의 대입 전략]9월모평 이후 최종 수시 지원전략 점검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을 치르기 전, 최종적으로 자신의 객관적 위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되기 직전에 치르는 시험인 만큼, 9월 모의평가에서의 위치 확인을 바탕으로 수시 지원 계획에 대한 마지막 점검이 가능하다. 
 
아래 <그림>의 수시 지원전략 수립 단계를 살펴보면 이러한 과정은 ‘6단계’에 해당한다. 7단계인 ‘최종 지원 대학 선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9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며, 최종 지원전략에서 특히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 9월모평 가채점결과를 통한 정시 지원가능 대학 검토 

수시 지원의 일차적인 판단기준은 내신이 아니라 수능성적 가늠 지표인 모의고사 성적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잘못 판단하는 입시 상식 중의 하나는 수시와 정시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정시지원에 대한 고려 없이 수시지원을 결정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하지만 대입 지원 카드는 수시 6회, 정시 3회 각각 별도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개 모집 시기를 모두 고려하여 총 9회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즉, 대입의 최종 관문은 수능과 정시모집인 만큼,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점검하여 정시에서 어느 정도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 후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정해야 한다. 
  
이 때 9월 수능 모의평가의 가채점 결과를 통해 자신의 정시 지원 가능선을 최종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먼저 ①본인의 예상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을 검토하도록 하자. 예상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 등의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상위누적 백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백분위와 표준점수의 영역별 반영 조합에 따라서 예상 상위누적 백분위가 도출되는데, 정시에서는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수능 점수 활용 지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하지만, 수시는 ‘상위누적 백분위’를 통해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이투스 온라인 배치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지표를 쉽게 확인 가능하며,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검토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②예상 상위누적 백분위를 도출한 다음에는 그 성적에 따라 ③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설정해 놓은 지원 희망 대학 리스트에서 실제로 수시 지원을 검토해야 할 대학을 재검토해야 한다.

특히, 정시 지원 가능선을 가늠한 다음에는 ④수시 지원 하한선 즉, 어느 대학부터 지원을 할지 결정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했을 때 정시에서 C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면, 보통 수시에서는 C대학 위로 위치한 A, B대학 지원을 검토한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C대학을 포함할지, C대학 아래에 있는 D대학까지도 지원을 해둘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제는 수능 이후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희망을 근거로 하기보다, 명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시 지원 검토 대학 수준을 결정해야 할 때다. 오히려 이러한 분석과 과감한 결정이 성공적인 수시 지원의 밑바탕이 되어줄 것이다.     



○ 시기 검토 ① : 전형별 종료 시점

6회의 최종 수시 지원 카드를 확정할 때 검토해야 하는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마무리 시기, 즉 전형종료가 수능 이전인지, 이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신이 고려하고 있는 대학에서 대학별고사(논술・면접・적성고사 등)를 실시하고 단계별 전형을 치른다면, ‘대학별고사 실시일’에 대한 파악이 먼저이다.  
  


흔히 ‘수시 납치’라고 하여 안정적인 합격을 위해 하양 지원을 했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수시 합격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정시에서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이러한 전형 종료 시기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거나 서류를 제출하는 대학·전형에 지원한다면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에 따라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니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 수시 지원 하한선을 설정하자.        



○ 시기 검토 ② : 대학별고사 일정  

본인이 수시 지원하고자 하는 6개의 대학 결정 시, 시기와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대학별고사 실시 전형 간의 일정 중복 검토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후보군 안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이 있는지, 해당 전형이 있다면 전형 실시일이 겹치지는 않는지, 일정이 겹친다고 하더라도 시작과 종료 시간의 간격 차이가 있어서 두 대학의 고사에 응시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의 경우,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친다고 반드시 지원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능시험 성적 결과에 따라 어느 대학의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차이가 날 경우, 어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지 모르기 때문에 2개 대학 모두 지원해 두었다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대학이 대학별고사를 응시하러 갈 수도 있다.

○ 대학별고사 유·불리 검토 

마지막으로 본인이 고려하는 대학군 중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이 있다면, 해당 대학별고사의 유·불리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교과 성적이나 비교과 등 학생부가 조금 부족하다는 판단이 든다면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을 위주로 지원을 고려하되, 자신이 어떤 유형의 대학별고사에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한 후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논술 및 적성고사의 경우 수능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충분히 된 학생이 유리하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이라면, 인문계열은 수리논술의 실시 여부, 자연계열은 과학논술의 포함 여부나 과목 지정 여부 등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 유형이나 난이도의 대학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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