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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가라!” 노키즈존이 너무해?!

노키즈존 찬성과 반대, 각각의 입장은?


몇 해 전, 한 식당에서 뜨거운 된장국이 아이에게 쏟아져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방적인 종업원의 실수처럼 보였지만 식당 측에서 CCTV를 공개한 결과, 피해 아동이 식당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가다가 뜨거운 국을 들고 있던 종업원과 부딪힌 것이 밝혀졌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노키즈존(No Kids Zone)’의 개념이 처음 대두됐으며, 이를 반영하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노키즈존의 찬반 논쟁은 최근까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이슈가 되고 있는 노키즈존! 찬성과 반대, 각각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요?


노키즈존(No Kids Zone)이란 무엇일까요?

노키즈존은 음식점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출입이 제한되는 어린이들의 나이는 5세 이하, 10세 미만, 중학생 미만 등 각 상점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키즈존은 성인 손님에 대한 배려와 어린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요. 어쩌면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의 소란과 소음을 묵인하고, 때때로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이는 몇몇 부모들 때문에 노키즈존은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 노키즈존의 개념이 대두된 이후, 초기에는 서울에 위치한 일부 가게들만 노키즈존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키즈존을 도입하는 상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음식점, 카페 등 여러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관에도 노키즈존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어린이 관객 방해 때문에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노키즈존이 날로 확산돼가는 상황에서 지난해 인권위원회에서는 노키즈존은 아동차별이라며 사업주에 13세 이하 아동을 배제하지 말라는 권고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권위의 권고 조치는 말 그대로 권고일 뿐, 법적 강제성이 없습니다.


노키즈존이 점차 사회적 이슈가 돼가는 가운데, 찬반논란 또한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노키즈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3%, ‘반대한다’는 응답이 22%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월등히 많았는데요. 노키즈존 찬성과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은 각각 어떤 근거와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노키즈존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에요”

카페 업주들은 노키즈존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노키즈존은 업주의 영업상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들도 있는 와중에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어다니는데도 제재하지 않는 부모, 카페 테이블 위에서 기저귀를 가는 부모, 머그잔에 아이의 소변을 받는 등의 사례를 들며, 일부 몰지각한 부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그 책임 및 보상 소재가 불분명해 이를 애초에 차단하는 방법으로 노키즈존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어린이 없이 방문한 손님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과반 수 이상이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들은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어린 아이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고, 그러한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부모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도 명백한 ‘차별’ 아닌가요?”

노키즈존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명백한 아동 차별이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통 출입제한을 두거나 행동을 규제할 때는 특정한 사물이나 구체적인 행위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흡연이 문제가 될 경우, 흡연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를 규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키즈존의 경우 아이들의 어떠한 특정 행동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라는 특정 대상 전체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인권침해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미성숙한 어린 아이들 자체를 규제하는 것보다는 이들을 보호하는 부모에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안내문구가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부모들의 문제로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엄빠 눈물 뚝! 웰컴키즈존도 있다♥

한편, 노키즈존을 역으로 이용한 ‘웰컴키즈존’이 자녀를 가진 엄마, 아빠들 사이에서 환영받고 있는데요. 웰컴키즈존은 노키즈존과 반대의 개념인 주변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핵심 타겟인 외식 및 커피 전문점 등은 노키즈존과는 정반대로 아이들의 입장을 환영하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방과 시설물 등을 리뉴얼하고, 어린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운영인 ‘키즈 마케팅’을 통해 이를 매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yesnokids 트위터, ytn, smilelifestory.com,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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