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산에서 만끽하는 가을… 온 가족 걷기 좋은 등산 코스는?

추천! 가을 등산 코스



가을이 무르익었다. 여름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맑고 푸른 하늘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따스한 가을 햇볕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물오른 가을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맛보고 싶다면 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 소담한 가을 들꽃과 함께하는 산도 충분히 아름답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벼운 가을 등산 코스들을 소개한다.  

○ 억새꽃이 장관 이루는 ‘명성산’ 

강원 철원과 경기 포천의 경계에 위치한 명성산은 울음산이라고도 불린다. 고려를 세운 왕건에게 쫓기어 피신하던 궁예가 명성산에서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전설 때문. 지금의 명성산(鳴聲山)이라는 이름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명성산은 특히 남쪽의 삼각봉-안덕재에서 내려오는 분지에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기로 유명하다. 매년 10월경이면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열릴 정도. 억새꽃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 축제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또한 유원지로 개발된 산정호수와도 가깝기 때문에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동쪽으로는 산지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산행하기에도 알맞다.  

○ 가을 들꽃의 향연, 소백산 ‘다리안 관광지-비로봉 코스’ 

충북 단양군에 자리한 소백산은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흠뻑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을이면 투구꽃과 구절초 등 각양각색의 가을 들꽃으로 장관을 이루기 때문. 적게는 300년, 많게는 800년을 살아온 1000여 그루의 주목 군락도 눈여겨볼만 하다.  

가을엔 특히 단양읍 다리안 관광지와 가고면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인기다. 가을 들꽃이 가장 아름다운 코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산행의 난도도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에게도 알맞다. 이 등산코스의 길이는 11km이며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그밖에 대강면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다리안 관광지로 내려오는 코스도 가을철 인기 코스다.  

○ 역사 공부도 함께! 남한산성 ‘제1코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의 제1코스는 산성종로로타리 →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영춘정 → 남문 → 산성종로로타리로 이어지는 여정. 총 3.8km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소요 시간이 적어 오래 걷는 것이 어려운 초등생 저학년, 혹은 미취학 자녀를 둔 가족에게 특히 적합하다.  

제1코스는 봄에는 진달래가 한 가득 필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코스다. 특히 북문에서 서문으로 오르는 길은 평탄하고 완만하여 온 가족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함께 걷기에 좋다. 

남한산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수어장대 등이 있어 자녀와 함께 역사 유적지를 답사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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