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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현상 속에 숨은 진실은?··· 공포 연극 ‘스위치’



가을의 쓸쓸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켜줄 극단 아루또의 공포 연극 ‘스위치’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2017년 7월 혜성처럼 나타난 공포연극 스위치는 아루또의 ‘마법의 꽃병’에 이은 두 번째 연극 작품이다.

연극 ‘스위치’는 공연 준비가 한창인 어느 소극장을 배경으로 극장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설정을 따르고 있다. 공연 연습을 하던 배우들이 하나 둘 아프거나, 이유 없이 쓰러지고 극장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거나 조명이 깜빡이는 순간 괴이한 형체도 목격된다. 하지만 이런 기묘한 현상 그 이면에는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대학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는 극장에서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하곤 한다. 연극 ‘스위치’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모티브삼아 공포 연극의 소재로 십분 활용했다.

스위치가 꺼지고 불이 꺼지면 극장에서는 기묘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하지만 관객을 놀래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 꺼졌을 때 드러나는 진실, 본질과 의심에 대한 이야기를 그 속에 담아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아루또 특유의 유머를 가미해 공포 연극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유쾌한 아루또의 분위기에 젖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여타 공포 연극은 귀신 역할을 하는 배우의 동선에 따라 직접 접촉이 가능한 앞줄이나 통로석만 공포를 느낄 수 있다면, 연극 ‘스위치’는 어느 객석에 앉든 예외 없이 끔찍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바로 4DX 기법으로 고안된 무대장치와 연출 때문이다. 덕분에 연극을 보는 관객들은 방심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든 귀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코믹 공포 연극 ‘스위치’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루또 소극장에서 화~일요일 오후 6시, 8시 오픈런으로 공연을 한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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