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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얘기 같은 수능 날 실수… 점수 누수 막는 대처법은?

수능 실전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 대비법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입시전문가들은 지난 6월·9월에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올해 수능은 9월 모의평가 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능을 응시하는 수험생 대다수가 이미 한 차례 9월 모의고사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그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 당일에는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보다 긴장감이 높아져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평소라면 당연히 맞힐 수 있는 문제를 틀린 경우 이어진 영역의 시험에서도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등급이나 표준점수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실수는 실수일 뿐’이라고 치부해선 안 된다. 자신이 저지를 수 있는 여러 가지 실수의 종류를 살펴보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무엇인지 짚어보며 실수를 줄일 수 있는 학습 전략을 살펴본다.     

○ ‘1교시’에 휘말리지 마라 

최근 국어 영역의 비문학 파트 난도가 높아지면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문제풀이 시간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읽어야 할 지문의 길이가 길고 난도도 높은데다 긴장감에 집중력까지 하락하기 때문이다. 1교시 시간관리에 애를 먹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할 경우 이어지는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시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1교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시험 초반에 어려운 지문이나 문제를 만났을 때 수험생들이 당혹감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과감히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순간적으로 문제 풀이에 애를 먹을 경우 마음이 조급해져 해당 문제가 더욱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 부족으로 뒤의 문제까지 풀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을 방지하려면, 자신이 어렵다고 느꼈던 분야에 관한 지문이나 까다로운 유형의 문제는 별 모양을 그린 뒤 제일 나중에 푸는 방식의 전략을 연습하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 배경지식 활용 ‘독’ 될 수 있다   

일부 수험생은 국어·영어 영역 문제를 풀이할 때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하기도 한다. 평소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과 관련된 소재가 제시문으로 출제되면 제시문에 의존해 문제를 풀지 않고 자신의 배경지식에 의존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또는 EBS 교재 연계 문항이 출제되면 교재에서 봤던 문장이나 소재, 지문의 내용 등 기억에 의존해 정답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배경지식에 의존해 정답을 고를 경우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를 푸는데 배경지식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어 영역의 경우 지문의 내용을 근거로 정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 영어 영역 역시 듣기의 경우 비슷한 지문이더라도 세부 내용을 바꾸는 경우가 많고, 독해의 경우 소재만을 활용하거나 글의 흐름을 바꾸는 식으로 간접 연계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아는 내용이 나오더라도 주어진 제시문, 문제, ‘보기’ 등을 바탕으로 정답을 선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문제의 단어·기호·조건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라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문제를 오독하는 일이다. 특히 국어·영어 영역에서는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문제를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읽는 등의 실수가 빈번히 발생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숫자, 기호, 조건 등을 잘못 읽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와 ‘-’ 기호를 반대로 보거나 부등호(>,<)의 방향을 잘못 보는 것에서 시작해 문제 말미의 ‘단’과 같은 조건을 보지 못하는 사례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경우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거나 잘못된 답을 도출하는 일이 생긴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는 답을 체크하기 전 ‘적절한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 문제의 조건 등을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해 실수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이 답이라고 판단한 선택지 외의 선택지들도 꼼꼼히 읽어보며 신중하게 정답을 택할 필요가 있다.     

○ 고난도 문항 집착은 금물… 맞힐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라   

배점이 높은 고난도 문항에 집착해 맞힐 수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것도 수험생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이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1~2개 문항을 틀리는 학생이라면 수능에서 최고난도 문항을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점수를 1점이라도 올리는 것이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높이는데 훨씬 효과적이다. 풀지 못하는 고난도 문항에 집착해 시간 안배를 잘못하면 읽기만 해도, 간단한 계산만 해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다.  

특히 최근 수학 영역의 경우 다소 쉽게 출제되던 문항들의 난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시간안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모의고사를 한 회 한 회 풀며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연습을 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이한 것이 아니라면 기본 개념을 다시 한 번 탄탄히 복습할 필요가 있다. 

○ 한 순간의 실수가 성적 무효로…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도 부정행위

주요과목 시험이 모두 끝난 4교시에는 학생들의 긴장감이 풀리기 쉽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아선 안 된다. 시험 응시방법 위반으로 인해 수능 성적이 무효처리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총 197명의 학생이 부정행위자로 적발돼 당해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됐는데, 그 가운데 무려 69명이 응시방법 위반에 따른 것이었다. 

수험생은 향후 수험표를 배부 받으면 그에 표시된 선택과목만 정해진 선택과목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 가령, 제1선택과목으로 생활과 윤리, 제2선택과목으로 사회문화를 선택한 경우 수능 당일 4교시 제1선택과목 시간에 생활과 윤리를, 제2선택과목 시간에는 사회문화를 풀어야 한다. 제1선택과목 시간에 제2선택과목의 문제를 풀거나 답안지에 마킹을 해선 안 된다.  

과거 수능시험에서 4교시 제2선택과목 시간에 제1선택과목 답안을 마킹하는 것이 적발돼 부정행위자로 처리된 사례가 있다. 또 4교시 제1선택과목 시간에 제1, 제2선택과목을 동시에 응시해 부정행위자로 처리된 수험생도 있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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