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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그게…’ 당혹스러움 더하는 돌발질문… 그 대처법은?

‘대입 면접, 이 질문 꼭 나온다 2’로 본 시사·돌발질문 대비 방법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2019학년도 수시모집 면접고사 시즌이 시작됐다. 오늘(21일) 오후에는 △고려대 학교추천Ⅰ △서강대(알바트로스창의) △성균관대(글로벌인재) △가천대(프런티어 인문) 등에서 면접고사가 실시된다. 
 
학생부위주전형이나 특기자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해당 대학의 면접 유형이나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등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 면접고사를 ‘잘’ 치르는 일 뿐. 

하지만 제 아무리 꼼꼼히 면접을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돌발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 쉽다. 이렇게 답변이 한 번 꼬이기 시작하면 당혹스러움과 긴장감이 더해져 이어지는 후속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예측하기도, 대비하기도 어려운 돌발질문과 시사 이슈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동아일보 교육법인이 함께 만든 면접 필승 대비서 ‘대입 면접, 이 질문 꼭 나온다 2’의 내용을 바탕으로 수시 면접 시사·돌발질문의 실체와 그 대처법을 살펴본다.   

○ 지원전공(계열) 관련 시사 이슈부터 체크!  
 
수험생에게 돌발 질문은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와 같다. 특히 면접에서 시사 이슈에 대해 묻는 경우 ‘관심 있는 사회 문제는 무엇이며, 그 이유를 설명해보라’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어떠한지 설명해보라’ ‘지구 온난화의 원리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대안에 대해 말해보라’는 등의 질문이 주어진다. 해당 시사 이슈에 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제대로 답변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사 이슈에 관한 물음은 ‘정답’을 요하는 것이 아니다. 지원자가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다. 즉, 어떤 주장을 펼치느냐보다 주장을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핵심이다. 따라서 면접까지 남은 기간 동안 친구, 가족들 앞에서 특정 시사 이슈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발표하는 연습을 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는가를 평가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다양한 시사 이슈 가운데 어떤 주제를 살펴보아야 할지 고민이라면, 전공과 연관성이 깊은 이슈부터 살피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대입 전형은 학생의 진로, 적성, 전공적합성 등을 강조하기 때문에 시사 질문도 지원 계열과 연관된 이슈에 대해 물을 가능성이 높다.  

시사 이슈를 파악할 때에는 ‘신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신문지면 상단에 있는 ‘면 머리’를 활용해 대비하는 것이다. 가령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정치’와 ‘국제’ 면의 기사를, 경상계열을 지방하는 수험생은 ‘경제’ 면의 기사를 눈여겨보는 식이다. 현재 특별히 이슈가 되는 이슈를 파악하고 분석하면서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면접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 예측 불가능한 돌발 질문… ‘침착함’이 핵심   

시사 이슈 질문에 대한 대비를 마친 후에도 여전히 복병이 존재한다. 바로 ‘돌발질문’이다. 지원 전공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대비가 가능한 시사 이슈 질문과 달리 돌발질문은 맥락과 관계없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예측하기도, 답변하기 쉽지 않다.  

이 같은 돌발질문은 수험생을 당혹스럽게 한 뒤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다. 즉, 최대한 침착하고 여유로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돌발 질문 가운데서도 지원자가 이미 한 답변의 주장을 흔들기 위한 ‘압박 질문’을 조심해야 한다. 논리가 탄탄한 답변은 공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지만, 논리가 부실하면 압박형 질문에 넘어가 논지가 흔들리기 쉽다.  

압박질문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자신이 내놓은 주장의 주요 근거를 활용해 압박질문을 방어하면서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압박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자신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답변은 아닌지 점검하며 침착하게 답변해야 한다.

또한 날카롭고 공격적인 돌발 질문을 받더라도 크게 당황해서는 안 된다. 자신을 궁지에 모는 질문을 받으면 수험생들은 ‘망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면접관들은 수험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검증을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면접관이 대처능력이나 창의력을 추가적으로 시험해 보기 위해 질문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침착하게 답변을 떠올려야 한다. 자기방어에 치중한 나머지 배타적인 태도로 답변을 하면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뒤 공손하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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