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코칭

[공부재능 기르기] 중간고사 끝나면 교과서는 저 뒤로?… 1%의 공부 사이클은 다르다

박인연 멘토솔루션 대표가 전하는 예습·복습 방법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나 전교 1등에게 공부 비결과 습관을 물어보면 늘 똑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학교 수업과 교과서에 충실하면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다는 것이다. 

과연 그 말이 맞을까? 그렇다. 의심할 필요 없이 100% 진실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습관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하게 한다는 것이다. 예습은 수업에 집중하고 잘 듣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복습은 완전학습을 위해서 한다.  

그렇다면 왜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렇듯 가장 평범하고 쉬운 공부 방법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쉬운듯하면서도 어려움을 느끼는 ‘예습·복습’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 상위 1%의 공부 사이클

수능 만점자의 너무 뻔하고 전혀 특별하지도 않은 이들의 공부법은 사실 우등생이 되기 위한 핵심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학습 태도다. 학습이라는 바퀴에서 중심축이 되는 것은 바로 ‘수업’이다. 학원이나 과외, 컨설팅이나 코칭 모두 학교 수업을 빼놓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깝게는 학교 시험, 멀게는 대학입시도 결국 교과 과정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수했느냐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집에서나 수업과 예습 복습에 대한 중요성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학습이고, 누구나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왜 제대로 실행이 어려운 걸까? 상위 1%의 우등생들은 도대체 어떻게 학습에 임하는 걸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습의 기본적인 원리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학습의 기본적인 원리가 뭘까?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시간이다. 수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습과 복습도 마찬가지 다.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이 중요하고, 방학 중에는 학원 수업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업을 잘 듣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뭘까? 바로 ‘예습’이다. 

예습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잘 듣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예습의 핵심은 바로 ‘전체보기’다. 뒤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겠지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다. 예습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교과서의 학습목표와 전체보기를 파악해야 한다. 모든 교과서 앞에는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이 있다. 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각 단원마다 학습목표를 보고 오늘 무엇을 배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예습은 보통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린다. 그렇다면 예습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아침 자습시간이나 점심시간이 좋을까, 아니면 그 전날에 하는 것이 좋을까?  

그것은 아이의 상황에 따라, 성격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가 있는데 싫어하는 과목 또는 어려운 과목은 무조건 전날 예습하는 것이 훨씬 좋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과목은 전날 안 해도 될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 있는 과목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긴장이 덜 되기 때문에 전날부터 미리 예습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 그 정도 마인드면 무조건 전교권이다.  

실제로 학원가고 숙제하느라 전날 공부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점심시간이나 아침 자습시간은 가능하다. 그렇더라도 내가 어려워하고 힘든 과목까지 짧은 시간에 가능하지는 않다. 그런 과목은 전날 해 주는 것이 더 좋다. 또 국어, 역사, 사회, 과학 네 과목은 필수적으로 예습해야 하는 과목이다. 

복습에서는 복습노트와 교과서가 중요하다. 특히 복습노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즉시 공부할 것 △그날 공부할 것 △자주 공부할 것. 이 세 가지가 기본 원리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면 무조건 바로 공부해야 한다. 수업시간과 복습, 예습은 한 몸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이 모든 과정에서 교과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예습 복습을 하려면 교과서를 당연히 열심히 봐야 한다. 또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에도 집중하게 된다. 공부하는 과정은 반드시 교과서를 통해서 나온다.  

이제 본격적으로 예습과 복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도록 하자.    

○ 공부의 수평 코스(예습-수업-복습)  

[Step1 예습의 원리와 방법] 

우등생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과서와 수업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드는 출발점이 바로 예습이다. 예습 없이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면 정리를 하지 못하고, 정리를 하지 못하면 정보가 조직화, 구조화, 질서화 되지 못하여 공부를 잘 할 수 없다.   

예습은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는 공부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습을 간과하는 이유는 예습하는 시간과 양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예습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예습은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개념을 이해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에서 잠깐 나왔듯이 예습은 전날 하는 예습과 수업시간 전에 하는 예습이 있다. 어려운 내용이나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과목은 미리 예습해놓으면 부담감이 덜하게 된다. 시간이 별로 많지 않은 아침 자습시간에는 쉬운 과목 위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도 예습할 수 있는 기회는 아침 자습시간과 점심시간 딱 두 번이다. 각각 10분 정도씩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예습의 원리는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전체보기’다. 과연 예습을 열심히 한 아이가 수업시간에 딴전을 피우고 집중력이 떨어질까? 결코 아니다. 당연히 예습을 하지 않은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복습노트가 잘 안 써지는 아이들은 반드시 예습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교과서를 읽으면서 모르는 내용을 찾는다. 이때 이해의 범위에 따라 문장에 사선을 치거나, 모르는 어휘에 네모를 치면서 읽는다. 모르는 어휘를 수업시간에 해결한다.  

둘째, 전체보기표를 만든다. 하나의 도표를 만드는 것인데 1개의 대단원이 시작하는 시점에 교과서의 목차를 보면서 대단원과 중단원, 소단원 그리고 제목(또는 학습목표)을 적는다. 그리고 공부의 시작과 끝에 확인한다. 전체보기표 만드는 것이 예습의 기본 원리다.  

셋째, 5분 예습법을 지킨다. 예습하는 시간은 과목당 최대 5분을 넘기지 않는다. 아침 자습시간 10분 동안 오전 수업에 대한 예습을, 점심시간 10분 동안 오후 수업에 대한 예습을 할 수 있다. 특히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예습을 해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예습 방법을 살짝 엿보도록 하자.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예습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첫째, 예습을 부분적으로 하지 않고 전체를 파악한다. 단원의 학습목표와 목차를 통해 개요를 파악한다. 예습하면서 부분에만 매달리면 시간도 빼앗기고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우선 ‘아, 이런 내용이구나’라는 정도로만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수업할 내용의 개념을 이해한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애써 끝까지 알려 하지 말고, 교과서에 밑줄을 그어 놓는다. 그리고 물음표를 표시해 놓고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는다. 수업시간에도 명확히 이해되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질문하도록 한다. 이런 능동적인 태도를 가져야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Step2 복습의 원리와 방법]

복습은 완전학습으로 배운 것을 100%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한 공부다. 즉, 배운 것을 다시 꺼내어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기 때문에 개념을 정리하고, 기억하고 암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은 시간의 흐름에 반비례한다. 따라서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한 시간 뒤에는 50%, 하루 뒤에는 70%, 한 달 뒤에는 80%가 망각된다. 이를 통해 학습한 것은 빠른 시간 안에 자주 반복해 주어야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복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복습을 해야만 배운 것을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복습을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 이유가 수업에 집중하지 않아서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복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업에 집중하는 습관을 갖추어야 하는데 복습의 가장 큰 효과는 역설적이게도 수업에 집중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복습의 기본 원리와 올바른 복습 방법은 무엇일까? 복습의 기본 원리는 ‘즉시 해라, 자주 해라, 그날 해라’ 이 세 가지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쓰는 복습 방법이다. 어떤 학교는 수업이 50분이라면 실제 수업시간은 50분을 다 채우지 않는다. 45분 수업하고 종을 친다. 그 이유가 뭘까? 나머지 5분은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라는 시간이다. 그리고 50분에 다시 종을 친다. 그때부터 쉬는 시간인 것이다. 자주 하라는 것은 주말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주중에 썼던 복습노트를 주말에 훑어보라는 말이다. 

그럼 이제 복습노트 작성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복습노트를 쓸 때는 항상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써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 과목별로 준비한다. 국어, 사회, 역사, 과학 이 4과목은 반드시 써야 한다. 이 4과목은 복습노트를 쓰는 데 있어 그야말로 필수라는 뜻이다. 수학은 오답노트가 복습노트다. 

노를 쓸 때에(아래 <그림> 참조)는 노트를 반으로 선을 그은 후, 왼쪽은 보지 않고 쓰는 것이고(검정색 글씨), 오른쪽은 잠자기 전에 전체를 훑어보면서 쓰는 것이다(파란색 글씨). 복습노트는 100% 꽉 채워서 쓰는 것이 좋을까? 그렇지 않다. 복습노트는 아는 만큼만 쓰는 것이다. 수업 들은 내용을 100% 다 쓰려고 하면 스트레스만 받는다. 그 대신 복습노트를 쓰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또 무엇과 이어질 수 있을까? 바로 예습이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예습을 해야 집중할 수 있다. 이렇듯 ‘예습-수업-복습’은 공부의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예습의 개념인 아래 <그림>의 전체보기표와 복습노트 작성 예시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학습에 활용해보길 바란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배너

지금은 토론중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