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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 FINAL 요점정리] 경희대 논술, “자연계 논술 난이도 상당, 창의적 논리에 주목”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의 대학별 논술고사 특징] 경희대 편 

《에듀동아는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시리즈에 이어 다가오는 수시 논술고사를 보다 스마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각 대학별 논술고사의 주요한 특징을 핵심만 담아 간략하게 정리한 ‘이재진 소장의 수시 논술 FINAL 요점정리’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대학 사정에 밝은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이 입학처가 공개한 논술고사 관련 자료를 계열별로 종합 분석해 각 대학별 논술고사의 핵심적인 특징만 추려내 소개합니다. 대상 대학은 총 11개 대학으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이화여대 순으로 한 주에 2편씩 연재됩니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시기인 만큼 대학별 논술고사의 요점만 골라 담은 ‘수시 논술 FINAL 요점정리’를 통해 남은 시간 보다 효과적으로 논술시험에 대비하길 바랍니다.》 


 
 
경희대학교가 실시한 <2019학년도 모의논술>에서 인문․체능계열은 논제가 2개 출제되었고, 답안 총 분량은 1,600~1,800자 내외로 제한됐다. 사회계열 문제로는 논제가 3개 출제되었고, 답안 총 분량은 1,700~1,900자 내외이다. 문항 당 배점은 100점으로, 기본점수는 60점이다.  

경희대 논술의 경우 창의적인 논리 전개, 제시문에 대한 충실한 이해, 논제와 질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답안 작성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원고 분량은 지나치게 모자라거나 넘칠 경우에 감점 처리한다고 밝히고 있어 답안 분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인문․체능계열 논술에서는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상호 작용하는 세계화 시대, ‘문화 변동의 다양한 양상(융합, 공존, 동화 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주제로 한 문제가 출제돼 종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했다. 응시자들은 다양한 내용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문화 변동의 양상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가 상호 작용하는 우리 시대의 복잡한 현실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문화 변동의 다양한 양상은 사회문화, 문학, 세계지리, 세계사 등의 현행 고교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사회계열 문제는 사회계 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특정 주제를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과 이를 논리적으로 진술할 수 있는 설명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가 출제됐다.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문 분석을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 간의 차이를 상호 존중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와 분리 차별의 근거로 사용하는 경우를 적절히 비교 이해하고, 이를 특정 관점에서 비판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가 나왔다. 

올해 모의논술 논제3에서는 ‘외국인 키 제한 정책’ 도입 전의 경기당 관중 수 함수를 도출하는 수리논술 문항이 출제되었는데, 2차함수를 이해하고 있다면 풀이과정과 답을 도출할 수 있는 문제였다. 경희대 논술가이드북에 따르면, 사회계열은 영어제시문 출제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사회경제에 관한 수리논술 문항 또한 포함된다고 했으니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 논술의 특징은 수학, 과학 각 4문항 내외로 출제되며,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노트형식으로 작성한다는 점이다. 수학은 필수이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학생이 선택한다. 수학 논제의 경우 여러 개의 제시문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으며, 출제된 4개의 문항이 서로 연결이 되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를 보였다. 배점은 60점이었다. 과학 논제의 경우 물리와 화학에서는 2개의 논제, 생명과학에서는 4개의 논제에서 2~4개의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각 과목당 배점은 40점이었다. 

수학의 경우 원뿔을 통해 △함수의 미분 △점과 직선사이의 거리 △함수의 최대‧최소 등 다양한 개념을 이해,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물리는 운동량 보존법칙, 로렌츠의 힘, 화학은 물질의 양과 화학반응식, 원자의 구조, 산화-환원 반응, 생명과학은 세포주기, 체세포분열, 감수분열 등에서 출제되었다. 

수학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도형을 분석하고 미적분을 활용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이때 최댓값 최솟값 구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편이다. 답안작성 시 증감표를 통해 꼼꼼하게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제시문이 교과서를 인용하여 긴 편이나 핵심을 잘 파악하면 보다 쉽게 논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과학논술은 Ⅰ과목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Ⅱ과목에서도 간혹 출제되고 있으니 중요한 개념을 잊지 않도록 시험 전까지 교과서를 틈틈이 읽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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