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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80점대도 1등급 가능" 예상 등급컷으로 본 2019 수능

메가스터디교육의 ‘2019 수능 가채점 분석’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이 ‘수능 채점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32만여 건(16일 오전 8시 기준)의 채점 데이터를 기초로 원점수 기준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내놨다. 

메가스터디교육 측은 “이번 수능 가채점 분석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실시했던 ‘실시간 등급컷’ 서비스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올해 등급 추정 방식은 과거 12년간 1710만여 건의 메가스터디의 채점데이터를 분석해 각 수능 영역별 분포 유형을 다양하게 분류한 후, 채점자가 유입되는 순간부터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 비교하여 복원 반복 추출하는 붓스트랩(Bootstrap) 샘플링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 상위권 내에서도 변별 가능할 듯… 최대 관건은 ‘국어’ 

메가스터디교육의 2019 수능 등급컷 추정 자료를 분석해 볼 때, 2019학년도 수능은 나름대로 변별력이 확보되었던 2018학년도 수능보다도 어렵게 출제되어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어영역은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받았던 지난해 수능보다도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 원점수 기준 지난해 1등급 컷은 94점이었고 올해 1등급 컷은 85점으로 9점이나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기 떄문. 

수학영역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2점으로 예상되지만, <나>형은 88점으로 추정되어 작년 92점보다 4점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형은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이 20, 21, 29, 30번으로 이 중 몇 문항을 맞혔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나>형 또한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는 20번, 21번, 25번, 29번, 30번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어 상당히 어렵게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독해는 전반적으로 EBS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90점만 넘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의 과목 특성상 학생들의 절대적 학습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 사탐 과목별로 만점자 다수 나올 듯, 과탐은 난이도 고른 편

탐구영역은 많은 선택과목이 존재하기 때문에 과목별 난이도가 상당히 중요한 과목이다. 그 중에서도 사회탐구는 지난해 원점수 기준으로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이었던 과목이 6과목에 이르는 등 난이도 조절에 애를 먹던 영역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올해도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사회탐구영역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인 <생활과 윤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세계사 △동아시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윤리와 사상 총 5과목에서 50점이 1등급 구분점수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제, 생활과윤리 등에서 만점자가 속출하여 수시 및 정시 모집에서 많은 혼란이 야기되었는데 올해도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과학탐구의 경우 1등급컷이 45~48점 수준에서 모두 형성되었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회탐구와 달리 과목별 난이도가 비교적 고르게 출제되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크게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하여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수시모집에 지원한 경우, 해당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될 때 정시모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되고,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면 남아 있는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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