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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캠프

‘수능 마친 나에게 비행기표 선물’… 더 싸게 더 좋은 조건에 항공권 예매하려면?



수능을 마친 수험생, 겨울방학을 기다리는 대학생, 연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까지, 많은 이들이 무거운 ‘현생’을 훌훌 버리고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을 한창 떠올릴 이맘 때 다.
 
당장 내일 떠나지 않더라도 여행계획을 짜거나 미리 비행기표를 구매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일상 속 위로와 활력이 되어줄 수 있다. 쉼 없이 달려온 자신에게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선물할 이들을 위한 항공권 예매 꿀 팁들을 소개한다.

◯ 모르면 손해 보는 ‘항공권 예매의 법칙’

비행기 표는 가격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정가라기 보단 ‘시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여행하는 달, 요일, 지역 등 조건마다 수시로 변동하는 것이 항공권 값이기 때문. 이 변동성을 나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공권 예매의 숨겨진 법칙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일단 비행기표를 예매할 때는 시기별로 달라지는 항공권 가격을 염두에 두고 예매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평균적으로 새 학기의 달인 3월이 가장 저렴하며 휴가를 많이 떠나는 8월이 가장 비싸다. 여행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3월에 출국하는 항공권의 가격은 1년 연평균보다 10%나 더 저렴하다.

심지어 한주 내에 있는 요일에 따라서도 가격의 폭이 크다. 주말에 마감하는 할인 항공권의 경우 월요일부터 많은 항공사가 경쟁사들과 판매경쟁을 벌이기 시작해, 화요일 오후에 최저점을 찍는다. 화요일에 팔리지 않은 항공권은 가끔 수요일로 넘어가니 월~수요일이 저렴한 항공권 ‘득템’의 시간대인 것. 반대로 금요일은 짧은 여행이나 출장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항공권 예약을 하기 때문에 항공권이 가장 비싼 요일이다.

간혹 항공권 예매를 계획한 이 중 무조건 왕복 항공권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섣부른 판단이다. 같은 항공사 왕복보다 타 항공사 간 편도조합이 더 저렴한 경우가 있으니 구매 시 잘 따져봐야 한다. 여행 기간이나 탑승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 가능한 것도 편도티켓의 매력.

항공권 예매의 또 다른 법칙은 ‘쿠키삭제’다. 항공권 구매를 위해 한번만 가격을 살펴본 이는 없을 것. 여러 번 항공권을 조회하게 되면 그만큼 컴퓨터에 방문기록과 검색기록이 쌓이게 되는데, 일부 항공사에서는 이런 쿠키 기록을 가진 사용자는 예매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자동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게 한다. 그러므로 항공권 검색 전에는 인터넷 방문기록, 쿠키자료는 모두 삭제하는 것이 좋다.

◯ 놓치면 후회할 걸? ‘특가 프로모션’

제주항공의 ‘찜특가’, 진어에의 ‘진마켓’ 등… 다수의 국내 항공사들이 1년에 2번 ‘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보통 1월과 7월에 2~7개월 뒤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일 년 중 가장 싼 값에 얻을 수 있는 기회다. 거의 전 노선에 걸쳐 특가가 풀리기 때문에 이때를 활용해 1년 치 여행 계획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

빅 프로모션 같은 대규모 얼리버드를 놓친 자를 위해 항공사마다 매월 진행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있다. 큰 할인 폭은 아니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에 3~4개월 후에 출발하는 비행기 표들이 매월 정해진 오픈일에 공개된다. 예를 들어 티웨이 항공은 매달 셋째 주 월요일, 이스타항공은 매달 1일 등이며 항공사마다 해당하는 날짜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새로 취항한 노선을 채우기 위해 마진 없이 항공권을 판매하는 ‘신규취항특가’나 명절이 다가오면 흔히 진행하는 여러 프로모션들이 있으니 이를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

◯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오는 저렴한 항공권

유명한 시의 한 구절처럼 ‘오래보아야’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것은 항공권 예매도 마찬가지다. 항공권은 알면 알수록, 찾으면 찾을수록 그 가격이 천차만별. 항공권예매에 있어서는 바로 ‘정보력’과 ‘끈기’가 내 지갑 사정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임을 명심하자.

최근 저가항공사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항공사간의 가격경쟁이 심한 상황. 이에 항공사들이 각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보통 부지런하지 않은 이상 이 많은 항공사들의 프로모션을 다 파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 경우 관심 있는 몇몇 항공사의 뉴스레터 정기 구독을 통해 항공권할인, 특가판매 등의 정보를 신속 간편하게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정기적으로 발송되는 이메일만 참조해도 얼리버드 오픈 예정일 같은 핵심 정보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언제든지 바로 항공권을 결제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라면 ‘땡처리 항공권’이나 ‘당일취소표’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항공사들은 판매실적이 의외로 저조한 경우에 출발 1~2주 전에 ‘땡처리 티켓’을 내놓기 때문에 여행계획이 유동적이라면 노려볼만한 방법. 또한 대부분의 항공사는 당일 예약한 비행기 표의 경우 수수료 없이 예약취소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오전 12시 전에 취소표가 종종 발생하므로 이 시간대를 노리면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바쁜 일상 중 틈틈이 목표 여행지의 항공권 현황을 파악하고 싶은 자는 전 항공사에 걸쳐 항공권 조회가 가능한 스카이스캐너·카약·플레이윙즈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저렴한 티켓을 ‘겟’하는 방법도 있다.

▶에듀동아 허이선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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