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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캠프

‘화천산천어축제’ 등 연말 장식할 겨울축제 풍성… 미리 알아봐야 안 놓친다

겨울 축제로 HOT!한 겨울나기
 


어느덧 12월 둘째 주 주말이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오들오들 떨기 싫다며 방 안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2018년을 마무리 하자니 어딘가 아쉽지 않은가. 

그도 그런 것이 겨울에는 오직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꽁꽁 언 강위에서 얼음구멍을 내고 즐기는 ‘얼음낚시’가 대표적. 마침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해 줄 겨울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는 하나둘 시작되고 있다.

인기가 높은 축제의 경우 예약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니, 겨울 축제를 즐길 예정이라면 미리 알아보고 챙기는 것이 필수다. 2주 남짓 남은 2018년을 더욱 알차게 마무리하도록 도와줄 인기 겨울축제를 모아봤다. 

○ 170만명 찾은 ‘화천산천어축제’ 1년 만에 컴백… 12일부터 예약
 
추운 날씨에 추위와 정면승부 하겠다며 얼음낚시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느덧 대표 얼음낚시 축제로 자리잡은 ‘화천산천어축제’도 곧 낚시터 예매를 시작한다.

강원도 화천군에서는 내년 1월 5일(토)부터 1월 27일(일)까지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린다. 잠시 낚싯대가 잠잠하더라도, 연신 들려오는 “잡았다!” 소리에 지루할 틈이 없을 것.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그 ‘손맛’을 잊지 못해 매년 다시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1만 2천여 개의 얼음구멍에서는 유영하는 산천어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축제장의 출렁다리 아래쪽으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유아 전용 얼음낚시터도 마련돼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낚시 방법을 직접 설명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낚시에 참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이곳은 본 낚시터에 비해 낚시꾼이 적고 산천어가 많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잡지 못한 산천어를 아이들이 대신 잡아줄지도 모른다.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에 시작하지만, 오는 12일(수)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낚시터 예약을 받는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만큼 방문 계획이 있다면 미리 서둘러 자리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 

○ KTX 타고 2시간 미만! 송어, 산천어, 빙어 잡으러 평창으로 가요

올 초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올림픽이 펼쳐졌던 무대, 강원 평창군에서는 12월 22일(토)부터 내년 1월 27일(일)까지 ‘평창송어축제’가 열린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 위치한 얼음낚시터는 매년 축제기간 전국에서 몰려온 인파들로 가득하다. 한 마리라도 더 낚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사람들은 온몸에 핫팩을 붙이고 손을 호호 불면서도 빙판 위 자리를 지키기 마련. 더 짜릿한 경험을 원한다면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고 ‘맨손 송어잡기’에 도전해 보자.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커다란 수조 안으로 들어가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은 낚시와는 또 다른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할 것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여서 보다 아늑한 낚시 경험을 원한다면 텐트낚시장을 이용하면 좋다. 낚싯대는 잠시 텐트 밖 얼음물 속에 담가두고, 텐트 속 작은 공간에서 그동안 서로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뛰어놀기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종합 입장권’으로 △눈썰매 △얼음자전거 △스노우래프팅 △스케이트 △범퍼카 △얼음카트 등도 즐길 수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올해 평창송어축제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는 아직 2주나 남았지만 교통편, 숙박 등은 미리 예약해두자.

○ 아직도 자녀가 ‘Let it GO! 앓이’ 중이라면? 칠갑산얼음분수축제로!

겨울하면 떠오르는 대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는 시원시원한 노래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초등생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애니메이션이 나온 지는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엘사를 잊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여전히 겨울왕국의 ‘엘사’를 잊지 못하는 자녀들과 함께 찾기에 제격인 축제가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는 12월 22일(토)부터 내년 2월 17일(일)까지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개최된다. 얼음분수 70여 점으로 장식된 칠갑산얼음분수축제는 △얼음조각소원터널 △별빛나무 △반딧불이나무 등 얼음과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커다란 얼음분수가 만들어놓은 알프스 성에서는 얼음으로 된 동화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칠갑산 겨울왕국’에는 얼음분수 외에도 △빙어낚시 △소썰매 △얼음썰매 △얼음봅슬레이 △얼음조각 △얼음분수 등 ‘눈’과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참나무 장작더미 군고구마 △군밤 △빙어튀김 △전통엿 등 다양한 겨울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군것질거리 등이 가득한 오감만족 체험을 통해 자녀들에게 오감이 즐거운 겨울 추억을 남겨주는 것은 어떨까.

▶에듀동아 정승아인턴 기자 edudonga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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