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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e스포츠과 개설은 명문대 환상?

명문대학교 나와야 우수선수가 된다는 생각 자체가 시대착오적


지난 12일 체결된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연세대학교 간 ‘e스포츠 학과 개설’ MOU에 대해, 산업 특성 무시한 채 명문대 환상에 빠진 시대착오적 정책이라는 날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반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한 유성엽 의원은 이번 MOU가 현 정부의 탁상행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면서, “야구나 축구 등 다른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예전과 달리 대학 진학을 선택하지 않는 상황인데, 소위 명문대에 e스포츠 학과 개설하면 우수인재가 배출되고 e스포츠가 발전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e스포츠를 이끌어 온 것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인데, 이제와 정부가 뒤늦게 숟가락을 얹으려 하니 엉뚱한 일만 벌이고 있다” 면서, “e스포츠에 필요한 것은 첫째가 선수단 처우개선이고, 둘째가 스포츠로서의 인식전환, 셋째가 그들의 토양이 되는 게임업계에 대한 지원인데, 정부는 고루한 명문대 타이틀이나 만드는 등 알파고 시대에 농경시대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또한 현재 우리 게임업계는 상위 3~4개 업체 제외하면 모두 적자 상황이라며,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완화와 지원책을 마련해도 모자를 판에 특정 대학교에 지원하라고 예산 배정한 것이 아니다”고 일갈하고, “사석에서 이루어진 사무관의 제안 하나로 덜컥 3개월만에 학과를 신설했다는 학교측에 대해서도 경위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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