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대외활동. 누군가에게는 대외활동이 단순 ‘스펙’을 쌓기 위한 수단에 그칠지 모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으로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관심 분야에서 자유롭게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대외활동이 방학을 맞아 쏟아지고 있다. 종강과 함께 시험과 과제에서 해방되었다면, 이제는 대외활동으로 방학을 색다르게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대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팀프로젝트・보고서・기획서 등으로 나뉘는 일명 ‘리포트’. 어느덧 빡빡한 대학 생활 가운데 리포트 쓰기의 달인이 되었다면 리포트를 무기로 대외활동에 도전해보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내년 2월 ‘제16회 대학(원)생 국제개발협력 논문현상공모’를 실시한다. 응모 주제는 △인권, 민주주의, 성평등, 평화를 포괄하는 개발협력방안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ODA(공적개발원조) △사회혁신과 ODA(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증여・차관・배상・기술원조 등의 원조를 말하는 것)다.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논하는 연구인만큼 국내・외의 상황을 잘 버무려 깊이 있는 연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은 개인 및 팀(3명 이내)으로 참가해 A4 30매 이내로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입상자들에게는 KOICA 직원 채용 시 가산점도 제공된다. 채용 시 우대 혜택이 주어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제 또한 결코 쉽지 않은 주제인 만큼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미리 준비해 도전해보자.

전공과 관련된 대외활동에 참여해 스펙을 쌓는 것 또한 중요하다. 도전 정신이 빛나는 청춘이라면 겨울방학을 활용해 평소 해보고 싶었거나 관심을 가졌던 분야로의 ‘과감한 도전’을 즐겨보자.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피자헛의 콘텐츠를 제작해 보고 싶은 사람은 ‘피자헛 암쏘헛 대학생 서포터즈’에 도전하자. 이미 ‘피자 덕후 능력 시험’ ‘피자헛 피자 꿀조합 음식 찾기’ 등 뮤직비디오・퀴즈・라이브방송 등 색다른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낸 대학생 서포터즈 ‘암쏘헛’은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한 덕에 널리 알려져 경쟁률 또한 높다. 23일(일)까지 모집하는 암쏘헛 서포터즈의 경우 △외식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 △본인 SNS 채널을 운영 중인 학생 △콘텐츠 창작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하는 학생 △협동 창작에 관심 있는 학생을 우대한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뉴발란스의 ‘NB 크리에이터스 시즌 2’를 고려해보자. 23일(일)까지 모집하는 NB 크리에이터스에서 1기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다면 △뉴발란스 패션 프로젝트 참여 △뉴발란스 제품 SNS 포스팅 △대내외 홍보활동(브랜드 행사, 품평회)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활동 우수팀으로 선발될 경우 패션의 도시 ‘도쿄’에서 광고 촬영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도 누릴 수 있다. 

군 입대를 앞둔 남자친구를 둔 ‘예비곰신’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대외활동도 있다. 병무청에서는 병무행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병무홍보요원 ‘청춘예찬 기자단’을 내년 1월 13일(일)까지 모집한다. 청춘예찬 기자단에서 ‘곰신기자’로 활동하게 된다면, △현장중심의 콘텐츠(기사) 월 2건 이상 발굴(기관 블로그 등 커뮤니티 활용 홍보) △병무청 본청, 지방청 병무행정현장 취재 및 병무행정 홍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더 이상 발을 동동 굴리며 소식을 기다리는 곰신이 아닌, 두 발로 직접 뛰는 ‘곰신기자’로 활동하여 발빠른 소식통이 될 수 있는 것. 우수활동 기자에게는 연말에 병무청장 표창도 수여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으며 글쓰기, 사진 촬영 등을 좋아하는 대학생 이라면 ‘뉴트리라이트 대학생 기자단’에 지원하자. △기획기자 △디자인기자 △영상기자 분야의 대학생 기자단을 모집하는 뉴트리라이트는 내년 2월 7일(목)까지 모집을 진행한다. 개인 블로그에 ‘건강이 스펙이다’를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 후 URL을 제출하면 쉽게 접수가 완료된다. ‘건강하게 걷기’, ‘지하철에서 일상운동하기’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방법을 기획해 글과 영상으로 남기는 활동은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할 것. 우수학생에게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글로벌 해외 취재’ 기회도 주어진다.  

SNS 문화가 널리 확산된 요즘. 광범위한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누구나 이용자가 될 수도, 창작자가 될 수도 있게 되면서 ‘저작권’으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콘텐츠 산업 분야 종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올바른 콘텐츠 사용 인식과 분쟁 해결 방법이 꼭 필요해졌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7회 모의 콘텐츠 분쟁조정 경연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방송, 게임, 영화, 음악, 에듀테인먼트, 광고 등 콘텐츠 분쟁 관련 분야를 소개하고 △콘텐츠 분야의 사업자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한 조정을 대학(원)생들이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까지는 법학전공자와 법학 수업 이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던 대회가 올해는 전공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대학(원)생으로 참가자 범위가 늘어난 만큼 콘텐츠와 저작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콘텐츠 분쟁조정 대회에 필히 참석해보자.

▶에듀동아 정승아인턴 기자 edudong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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