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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국어 망쳤다고?…솟아날 구멍은 있다

진학사가 소개하는 ‘유형별 국어 영역 손실 최소화 전략’



올해 수능에서 유난히 어려웠던 국어 영역 만점자 표준점수는 150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어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34점이었던 것을 보면 무려 16점이나 상승한 것. 주요 대학은 대체로 국어,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를 활용하기에 국어 영역을 잘 봤다면 정시 지원 시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국어 영역을 망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어 영역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의 경우 그만큼 국어 영향력이 큰 대학을 고려할 것이기에 이를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을 적용하는 대학을 찾는다면 기회는 있다”고 조언한다. 유형별 국어 영역 손실 최소화 전략을 살펴보자. 

○ 수학을 잘 본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면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대체로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30% 이상으로 높아 국어 영역 성적이 낮더라도 만회가 가능하나, 인문계열은 전반적으로 국어 영역 비율이 높아 만회하기가 어렵다. 단, 일부 대학에서 인문계열 중 상경, 사회과학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국어보다 수학 영역의 비율을 높게 반영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시립대는 올해부터 경영학부, 경제학부, 세무학과는 수학 영역 비율을 높이고, 탐구 비율을 낮췄다. 건국대 상경, 사회과학대학 중 일부와, 광운대 상경계열 모집은 국어 비율보다 수학이 5% 높고 경희대, 단국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는 수학 비율이 국어보다 10% 높다. 국어 성적이 낮을수록 수학 비율이 높은 대학별 모집단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 자연계열 의·치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연계열 수험생 중 의·치대 지원을 염두하고 있다면 올해는 국어 영역 수능활용지표의 유·불리를 더욱 고려해야 한다. 표준점수 142부터 150까지 백분위 점수는 모두 같은 100, 표준점수 139~141은 백분위 99, 135~138은 백분위 98로 같기 때문이다. 각 백분위 구간별 표준점수가 낮은 경우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건양대, 계명대, 순천향대, 을지대, 제주대, 조선대 등의 의·치대 모집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탐구 영역 표준점수가 높은 수험생이라면 

탐구 영역의 경우 각 과목별 난도에 따라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진다. 올해 사회탐구 영역에서 경제 만점자 표준점수는 69, 법과정치 67로 높고 생활과윤리, 세계지리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63으로 가장 낮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I 과목이 72로 가장 높고, 물리I, II 만점의 표준점수는 66으로 낮다.

대부분의 서울권 대학은 탐구 과목의 백분위를 자체 변환한 점수를 활용하는데, 백분위 점수에 따라 동일 변환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높더라도 백분위가 같을 경우 이득이 없다. 이 경우에는 탐구영역 점수도 표준점수를 활용해서 반영하는 상명대, 서울과기대, 서울교대, 한국항공대, 홍익대 등을 고려하는 것이 부족한 국어 표준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영어 1등급 수험생이라면 

올해는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의 1등급 인원이 2만 7942명으로 전년대비 2만 5041명 줄었다. 이 영향으로 영어 등급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을 공략하는 것도 부족한 국어 영역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영어 영역 반영비율을 적용해서 대학별 환산점수로 적용했을 시 경인교대의 경우 1등급은 250, 2등급은 237.5, 3등급은 225점으로 차이가 더 커지는 반면, 경희대의 경우 환산점이 1등급 120, 2등급 115.2, 3등급 106.8로 줄어든다. 대학별 환산점수 적용 시 대체로 등급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희대처럼 환산점수 적용 시 등급 점수 차이가 줄어드는 대학도 있으므로 대학 환산점수로 유·불리를 판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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