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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입시제도…올해도 똑같이 공부해도 될까?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이 말하는 변화하는 입시 속 현명한 겨울방학 학습법’



최근 수능 폐지, 고교 졸업자격고사 도입,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대입 추첨전형제 등을 예고한 국가교육회의 연구보고서가 발간되는 등 입시제도가 급변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예비 수험생들이 학습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입시제도가 변해도 해당 대학과 전공을 통해 사회의 리더와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흔들리는 입시 속 탄탄한 뼈대를 세울 수 있는 겨울방학 학습법을 알아보자.

○ 어휘와 배경지식이 성적 상승의 출발

융합형·복합형·서술형 문제, 결과를 주고 과정을 묻는 문제, 외부 지문을 통한 추론형 문제 출제가 일반화됐다. 과거에는 응용문제라는 이름으로 10~20% 출제되던 것이 이제는 절반을 넘어서는 추세다.

길고 난해한 지문해석 능력의 기반은 어휘력과 배경지식이다. 추세, 아집, 잉여, 타박과 같은 단어는 모두 들어는 봤으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휘다. 심지어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난해한 어휘가 중학교 지문에는 2~3개, 고등학교 지문에는 3~4개 정도 의도적으로 포함된다.

겨울방학은 어휘력 향상을 위한 가장 좋은 기간이다. 자신에게 맞는 어휘 교재를 선택해 반복적으로 학습하자. 잘못 알고 있던 어휘만 교정해도 당장 시험에서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다.

다양한 배경지식과 상식은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중요하다. 분야별 배경지식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독서를 하는 것이나 여러 분야의 책을 모두 읽을 시간이 없다면 각 분야의 짧은 지문이 연속돼 있는 비문학 독해 교재를 선택해 학습하자. 정치, 경제, 문화, 과학, 철학 등을 주제로 한 짧은 지문을 읽고 그 내용을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공부를 하자. 지문에 관련된 문제풀이는 생략해도 좋다.

○ ‘학기 끝’손 놓지 말고 기말고사를 분석하라

고등학생은 3학년 중간고사까지 모두 5번의 교내 시험을 통해 수시에 응시한다. 보통 학생들은 이를 종합한 내신의 평균 등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신에서 평균 등급보다 중요한 것은 성적 추이다. 예를 들어 A학생은 1학년 때 1등급, 2학년 3등급, 3학년 5등급이고 B학생은 1학년 5등급, 2학년 3등급, 3학년 1등급이라면 평균이 같아도 후자를 더 좋게 본다는 것이다. 즉 꾸준히 더 나은 성적을 받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성적 상승 추이를 유지하기 위한 첫걸음은 문제점의 분석을 통한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추려내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겨울방학 때는 앞서 본 기말고사를 분석해 향후 자신의 학습의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말고사 성적이 목표보다 낮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과목별, 단원별 강·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겨울방학 동안 이를 파악해 보완한다면 새학기 성적 상승은 따라올 것이다. 

○ 독서, 수행평가 대비도 꼼꼼히 병행해야

대학은 내신과 함께 교과활동도 평가한다.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 대한 관심이 많은지, 깊은 탐색 과정을 거쳤는지도 세심히 살핀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은 학습은 물론 교과 관련 활동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먼저 학기 중 시험과 수행평가에 쫓겨 신경 쓰지 못했던 독서부터 시작하자. 자기소개서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지원동기, 지원 학과 등과 관련한 책을 추려 읽어보자. 그리고 읽고 난 소감을 글로 적어보자. 가능한 방학 8주간 8권의 책을 읽고 8편의 독서기록을 남긴다는 목표를 갖고 임하면 좋다. 학기 중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진로와 관심 학과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아가 수행평가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교육 칼럼니스트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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