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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토론거리! "아이돌이 위험하다!"

짧은 의상에 아슬아슬한 춤! 누구를 위한 건가요?



-짧은 의상에 아슬아슬한 춤! 누구를 위한 건가요?
청소년들의 우상이자 장래희망인 아이돌! 많은 친구들이 학교와 학업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신나는 춤과 노래로 한방에 털어버리기도 하고, 화려하고 반짝이는 그들의 삶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돌이 입고, 먹고, 즐기는 모든 것을 따라하고 싶어 하는 '아이돌 문화'는 이제 우리 청소년들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한편으로 이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적잖은 걱정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아이돌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돌의 '선정성'입니다.

성인인 아이돌 뿐만 아니라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돌 스타마저 심한 노출의상을 입는다던지, 보기에도 민망한 춤을 춘다던지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상업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계속 두고봐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초등 월간지 <톡톡>에 실린 기사로 아이돌을 좋아하는 우리 자녀들과 아이돌 문화, 그리고 선정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초등 월간지 <톡톡> 11월호 살펴보기!
-이 기사는 초등 잡지 <톡톡> 11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더욱 다양한 기사는 <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돈에 눈 먼 사회, 상처받는 아이돌

지난 여름. 엠넷(Mnet)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프로듀스48’! 그 중 한 소녀의 무대가 논란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7월 27일 팀 ‘하트크러쉬’가 포지션 평가 무대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를 선보였는데요. 이 공연에서 연습생들은 검은 의상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중 중학교 3학년 나이에 불과한 미성년자 김도아 양이 멤버 중 유일하게 가터벨트를 착용한 것이 문제가 됐던 것입니다.

미성년자에게 가터벨트는 너무해!


가터벨트는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고리 모양의 가터가 달린 벨트 형태의 속옷입니다.

물론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해 스타들이나 젊은 층에서도 입긴 하지만, 아직 미성년자인 출연자에게 너무 과한 섹시 컨셉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엠넷은 이후에도 프로듀스48에서 지속 미성년자들에게 가터벨트나 속바지가 다 보일 만큼 짧은 의상을 입히는 등 논란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사람들의 분쟁이 더 과열됐습니다. 사람들은 “미성년자에게 지나치게 과한 의상을 입혀 성 상품화했다”는 의견과 “패션은 패션일 뿐,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더 문제”라는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과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 <프로듀스48> 가터벨트 논란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이처럼 ‘프로듀스48’의 가터벨트 논란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지나친 의상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일부는 그저 패션으로 보면 되는 옷의 한 종류일 뿐이라고 이야기하니까요. 다만 가터벨트가 보이지 않도록 옷 속안에 입는 ‘속옷’의 일종이라는 것과, 이런 의상을 다른 사람도 아닌 미성년자에게 입도록 했다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도마 위 단골손님, 아이돌 선정성 논란!


이 사례처럼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들은 지나친 섹시 콘셉트 때문에 종종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곤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이돌의 선정성 논란에 사람들이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아이돌 가수 중 많은 이들이 아직 미성년자라는 것입니다.

지나친 섹시 콘셉트와 과도한 의상은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10대 소년‧소녀들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것일 수 있습니다.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과 자극적인 춤을 추며 대중 앞에 선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아이돌이 10대들의 우상인 만큼 10대 소년‧소녀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선정적인 대중문화를 그대로 수용한 10대 팬들은 문화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도 이전에 그들의 의상과 춤을 똑같이 따라하고, 이를 거부하는 친구를 따돌리는 일까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벗어야 산다’는 아이돌의 오래된 생존전략

아이돌의 선정성 논란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수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하는 제작사나 기획사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가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나날이 늘어가는 만큼 아이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가수가 아닌 이상 결국 비슷비슷한 실력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작사들은 한 번이라도 자신의 가수들을 더 보게 하고, 한 번이라도 노래를 더 듣게 하기 위해 의상과 뮤직비디오, 가사를 더 자극적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음반 제작사 관계자는 “걸그룹 특성상 노출이 아예 없을 수가 없는데 어느 정도까지가 선정성의 경계를 넘지 않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업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 나오고 있어

그러나 아이돌 가수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제작사들의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인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은 지난 8월 20주년기념 스페셜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아이돌 문화에 대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아이돌들이 일하는 세상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 자살한 후배들을 봤을 때, 그리고 처절하게 성상품화 된 여자 후배들을 보며 선배로서 반성한다.”며, “아이돌 산업이 너무 일본을 따라가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쪽 업계, 저희 같은 선배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야한 춤과 의상 아닌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대중문화!

노래로 인정받고, 멋진 춤으로 당당히 세상에 알려지고 싶어 아이돌에 도전하는 10대 청소년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돈벌이에 눈이 멀어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혈안 된 부끄러운 사회의 민낯이었습니다.

제작사와 소속사에 발목이 묶여 점차 하고 싶었던 노래, 추고 싶었던 춤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고, 연관 검색어에는 자극적인 단어들만 줄을 잇는 아이돌의 비참한 현실. 몸매를 보여주고,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가수가 된 것이 아닌데 말이죠.

이런 현실에 우리가 계속 눈을 감고 모른 척 한다면, 오히려 이런 아이돌의 선정적인 문화를 계속 지지한다면, 깊게 곪아 썩어버린 이 대중문화의 염증이 언젠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할 것입니다. 아픔을 뒤로 숨기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그들은 나의 친구가 될 수도, 나의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먼 미래 나의 자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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