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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수능 국어영역, 학습 포인트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의 ‘수능 국어 학습법’
 


2019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원점수 평균 점수는 55점으로 지난해 평균 점수인 65점에 비해 10점이나 낮아지고, 반대로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에서 150점으로 무려 16점이 올라갔다. 만점자 수는 3214명에서 148명으로 대폭 줄어 그야말로 ‘역대급’ 난도를 보여줬다. 

출제형식의 변화도 일부 보였다. 화작문과 독서에서는 최근의 경향을 그대로 따랐으나 문학에서는 지문 구성과 문항 수 안배 등에서 최근 경향과 일부 달리하여 출제되었다. 화법․작문․문법 영역(15문항 33점)은 대체로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을 중심으로 문항이 구성되었다. 최근 들어 꾸준히 출제되는 화법과 작문 복합 지문은 이번 수능에도 역시 출제되었다. 독서 영역(3지문 15문항 33점)의 경우, 3개 제재를 통해 독서의 다양한 지식과 독해 능력을 평가하였다. 인문, 사회, 과학+철학 융합 지문이 출제되었다. 문학 영역(4지문 15문항 34점)은 갈래 복합 지문 세트 포함 4개의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현대 소설과 시나리오가 복합 지문으로 출제된 점은 최근에 잘 나오지 않은 조합이었으며, 문항 수 또한 최근 평가원 주관 시험의 경향이었던 5/4/3/3 배분 대신 6/3/3/3 배분으로 안배되었다. 문학 작품과 엮여 지문으로 출제되곤 하던 평론 성격의 글은 이번 수능에는 출제되지 않았다.

2019학년도 수능 시험의 EBS 교재 연계율은 2018학년도 수능과 같은 수준(71.1%)이다. 화법, 작문, 문법 영역에서는 직접적인 연계보다는 아이디어나 문항 유형 등을 통해 연계가 되었다. 독서 영역의 경우 논증을 다룬 인문 지문과 천문 이론을 다룬 과학+철학 융합 지문이 소재 중심으로 연계되었다. 문학 영역에서는 유치환의 현대 시 작품 하나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직간접적으로 EBS와 연계가 되어 독서보다는 문학에서 EBS 연계를 더 체감할 수 있었다.

문학 영역은 EBS 연계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변화가 있더라도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법 영역과 독서 영역은 쉽게 풀지 못했다. 특히 독서 영역의 인문, 과학+철학 융합 지문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기 때문에 이들 지문을 풀어내는 것에서 상위권이 갈렸을 것이다.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의 출제 경향을 감안하면 2020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역시 다소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수능모의고사 1~2등급)은 변별력을 위해 안배되는 고난도 문항 및 지문에 대비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2019학년도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까다롭게 출제된다면 국어 영역의 성적이 대학 진학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어 영역의 경우 고난도 문항의 유형이 특별히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각종 시험의 문항별 정답률을 통해 분석해 보면 대체로 문법 문항의 정답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문법 지식을 탄탄하게 갖춰 놓아야 고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독서 영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 제시된 인문 제재나 과학 제재의 정답률이 낮으므로 자신이 모르는 개념이 나왔을 경우 꼭 오답 노트를 정리하여 둘 필요가 있고, 문학 영역에서는 눈에 익지 않은 고전 산문, 고전 시가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다양한 작품을 접하여 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모의고사 3등급 이하에서는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평소에 모의평가나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각종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은 실제 수능에서 또 틀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중․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하위권 학생들이 중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모의평가나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각종 모의고사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유형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미진한 분야를 보충․심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제들을 분석해 보면, 독서 분야에서는 정보를 분석․종합하여 적용하거나 추론하는 유형을 자주 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문학 분야에서는 자료를 해석하여 작품을 분석하거나 관련 작품과 비교하여 감상하는 유형에 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형에 학습의 주안점을 설정하여 차근차근 보완해 나가는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9학년도 국어 영역은 EBS 교재 중 <수능특강>화법·작문·문법, <수능특강>독서, <수능특강>문학 <수능완성>국어에서 연계가 된다. 최근 3년간 국어 영역의 EBS 연계율은 71.1%를 유지하고 있다. 유형이 연계된 문항이나 교재에 제시된 문법 지식을 활용한 문항의 경우에는 실질적인 연계 체감률이 낮고 교재 학습이 문항을 푸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능을 대비한다는 생각이 아닌 유형 파악과 지식 습득을 목표로 학습을 하고, 문학 작품이나 독서 지문을 활용한 연계는 실질적으로 연계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의 주요 특징과 독서 지문의 주요 제재에 대해서 심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에 대해서는 수록된 부분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를 읽어 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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