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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컸던 수능에 ‘적정 지원’ 늘었다…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일제히 하락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2019학년도 정시 주요 대학 경쟁률 분석
 
 

지난 12월 31일, 서울대가 2019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1월 3일 연세대와 고려대 역시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하였다. 서울대의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연세대와 고려대 정시모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두 대학 모두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지원 결과를 분석해봤다.

○ 하향 지원 경향 두드러져… 변별력 확보한 수능으로 보다 명확한 판단 늘어

전반적으로 지원자들의 하향 안정 지원 경향이 강한 정시모집이 됐다. 역시 난도가 높았던 수능이 실제 정시 지원에서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지원을 꺼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영어 절대평가 첫 해이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다소 떨어졌던 2018학년도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이해가 정확지 않아 정시 원서 지원에 있어 명확한 잣대를 수립하지 못해 공격적 지원 가능성도 존재했던 반면, 비교적 변별력이 높았던 2019학년도 수능의 결과로 지원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에 자신의 위치에 맞는 정시 지원이 주를 이루어 전체적인 경쟁률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 주요 대학 정시 원서접수 현황

 

연세대는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 소폭 감소했는데, 이와 함께 지원 인원도 감소하여 전체적인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만, 고려대에 비해 그 하락폭은 작았는데, 상대적으로 정시 선발인원이 많은데다 영어 절대평가 1등급 인원이 대거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의 선호 현상은 여전히 지속된 것이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연세대 내에서는 경쟁률이 상승한 모집 단위보다 하락한 모집 단위가 더 많은데, 특히 실내건축학과(인문)(6.83:1→3.17:1), 생화학과(10.67:1→5.63:1)의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교육학부(5.13:1→12.09:1)가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문화인류학과(4.83:1→6.4:1), 천문우주학과(5.89:1→7.5:1)의 경쟁률 상승폭도 큰 편이었다.

 

고려대의 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지만, 지원자는 감소하여 전반적인 경쟁률은 하락하였다. 특히 인문계열에서는 노어노문학과(15:1→4.5:1), 영어교육과(20.67:1→4.17:1) 등의 학과에서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자연계열에서는 컴퓨터학과(8:1→4.4:1), 환경생태공학부(7.44:1→4.09:1) 등의 학과에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일어일문학과(2.71:1→4:1), 지리교육과(2.64:1→4:1),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6.27:1→7.19), 수학교육과(5.5:1→12.5:1), 신소재공학부(5.38:1→7.85:1), 의과대학(3.84:1→3.97:1) 등의 학과는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한양대 역시 전체 경쟁률은 감소하였다. 특히, 체육학과(인문)(10.43:1→3.5:1)의 경쟁률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파이낸스경영학과(자연)(12.13:1→8.57:1)의 하락폭도 큰 편이었다. 반면, 국어국문학과(4.1:1→6.44:1)의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편 건국대(8.03:1→7.67:1), 동국대(6.11:1→5.8:1) 역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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