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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새해 '자동차 보험료'가 또 3%나 오르는 이유


 

 

자동차 보험료가 또 오른다

 

내년 1월 중순부터

주요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료가

3%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높은 보험료에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매년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건 빈도'와 '처리 비용'이 늘었다 

 

먼저 자동차 보험료가

산정되는 원리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보험사가 가입자들에게 납입받은 보험료는

크게 2가지 부분에서 사용됩니다. 

 

첫째는 사고 발생 시 지급되는 보험금이고 

둘째는 보험 판매를 위한 사업비입니다. 

 

지급보험금 총액은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빈도'와,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에 

영향을 받아 결정됩니다.

 

 

 

그런데 올해 사건 빈도와 처리 비용

둘 다 증가했습니다. 

 

올 1, 2분기만 해도 

손해보험사 자동차 보험 실적은 

흑자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이 왔던

3분기에 보험 사고 발생률이 급증하며 

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정비요금을 인상하면서

보험사고 처리 비용 역시 증가했죠.

 

*국토교통부 자동차 보험 정비요금 공표

: 표준정비요금을 정하여 소비자를 보호하고

정비업체와 보험업계의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비업계와 보험사와의 조율 끝에 3년 6개월 만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적정 요금을 도출함.

 

보험료 인상은

보험개발원의 까다로운 검증을 받아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도, 

 

당장 낼 돈이 많아지는 

가입자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현재로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험료 인상에 대비하는 5가지 방법

 

우리는 예상되는 어려움에

항상 대비책을 세웁니다.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보험료를 최대한 할인받는 법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할인 특약 가입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험사들은 늘 치열하게 경쟁하는데요,

 

가장 격렬하게 싸우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할인 특약입니다. 

 

가입자의 자동차 안전장치나 

운행 습관 등에 따라 

추가적인 할인 특약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마일리지 특약과 블랙박스 특약은 

모든 손해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특약입니다.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 범위는

보험회사별로, 또 주행 거리별로 

최저 2%에서 41%까지 그 폭이 넓습니다.

 

 

 

블랙박스 특약도 2%에서 7.8%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험사별로 

고유한 할인 특약들이 있는데요,

 

전방 충돌 방지 장치나

차선 이탈 경고 장치 등의

첨단안전장치 특약이나

자녀할인 특약 등.

 

보험사별로 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특약을 

보유한 보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할인 특약 예시 ⓒ삼성화재)

 

 

2. 운전경력 활용

 

보험사는 자동차 보험 

최초 가입자에게

보험요율을 할증해서 적용합니다.

 

*할증: 일정한 값에 얼마를 더함.

 

즉, 초보 운전자라면

기존 운전자보다 보험료가

더 비싸게 책정된다는 뜻이죠.

 

운전경력이 짧을수록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입 후 매년 보험을

갱신할 때마다 요율이 낮아져

3년부터 할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최초 가입자라도

운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가입(운전)경력인정제도'

과거 운전경력이 있다면 

신규 가입 시에도

할증을 낮추거나 면제하는 제도입니다.

 

 

 

위의 표와 같이

최초 가입자는 거의 1.5배만큼

할증된 보험료를 내야 하므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최소 1년 이상의 

가입 경력을 인정받고 

최초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운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 

다음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① 군 운전병

② 관공서, 법인체 운전직

③ 해외 자동차 보험 가입

④ 택시 등 공제조합 가입

⑤ 가족 등 자동차 보험에 추가보험 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

 

위의 경우 중

한 가지 경력이 1년 이상이거나, 

 

1년 미만이라도

두 가지 이상의 경력이 있을 경우 

합산해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미리 부모님 혹은 가족의 보험

추가보험 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해둔다면, 

 

나중에 첫 차를 마련할 때 

가입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제휴카드 이용

 

적게는 30만 원부터

많게는 몇백만 원까지.

 

자동차 보험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납부할 때 

결제 수단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보험사별로 제휴된 카드를 이용하면 

할인 혜택은 물론 적립 기능도 있기 때문에

장단기적으로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카드를 쓰는 것이 좋을까요?

네이버 카드 검색을 활용하면 

조건에 맞는 혜택을 보유한 

신용카드를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이처럼 필요한 혜택과 

가입하려는 보험을 입력하면 

조건에 부합하는 카드 목록이 조회됩니다.

 

자동차 보험은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데요,

 

보험 가입 시 받는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카드 이용 시 적립금이나 주유, 정비 등 

기타 관련 혜택 등을 함께 고려한다면,

 

제휴카드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자동차 보험 비교 서비스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만 

14곳이고 각 보험사마다 

보장이나 특약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보험사별 보험료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꼼꼼히 비교해보고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판되고 있는 

모든 상품을 다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비효율적이기도 합니다.

 

각각의 보험사에서

일일이 보험료를 확인하려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하는 귀찮음을

여러 번 감수해야 하죠.

 

자동차 보험 비교 서비스는 

이런 과정을 단축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할인율이 아니라 

실제로 할인이 적용된 후의 금액을 보여줘 

사용자 입장에서도 비교가 더 쉽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포함해 자동차 보험을 

한 군데에서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보험료는

대면(설계사)TM(전화상담)다이렉트 순으로 

소비자에게 유리해진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굿초보 자동차 보험 앱)

 

 

5. UBI(Usage-based insurance)

 

UBI는 요즘 주목받고 있는 

보험과 IT기술이 결합된 

인슈어테크 서비스입니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정하게 됩니다. 

 

속도, 제동, 발진, 운전 시간대 등의 

운행 정보를 수집해서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안전한 운전을 하고 있는지

평가합니다.

 

안전하게 운전할수록 

보험료를 적게 납입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UBI 보험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2018년 12월 기준, 3개 보험사에서 

SK텔레콤의 'T맵 운전습관'과 제휴해

UBI특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화손해보험 등 

몇몇 보험사들도 관련 특약 및 

상품 출시를 기획하는 중입니다. 

 

지금 이용할 수 있는

UBI 특약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보험업계의 새로운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UBI의 핵심은 운전자로 하여금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해

사고발생 확률을 낮추는데 있습니다.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보험료 할인에서도 

안전운전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사고 시 다음 해

자동차 보험 갱신 보험료가 

3~13%까지 할인되고, 

 

무사고 경력을 18년간 유지하면

보험료가 70%까지 절감됩니다.

 

반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건의 유형 및 크기에 따라 

다음 해 보험료가

5~100%까지 할증됩니다. 

 

안전운전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다면

위에서 설명한 보험료 할인 방법은

다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보험은 자동차 소유주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법적 의무사항입니다.

 

어차피 매년 가입하는 것, 

초기에 조금만 신경 쓰면 

보다 좋은 조건으로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 선택, 안전운전으로 

보험료를 알뜰하게 절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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