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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수능 만점자 30인 “탄탄한 독서 습관이 수능 만점의 비결”

우리 아이 학습 고민? ‘독서’로 답하다 ① 대입 성공의 열쇠 ‘독서’가 쥐고 있다





수능 만점자 30인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공부 노하우를 정리한 책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에서는 수능 만점자의 공통 습관 중 하나로 ‘독서’를 꼽는다. 실제 수능 만점자 30인 중 90%가 어렸을 때부터 독서 습관을 탄탄하게 길러왔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수능 만점자인 김태현 학생은 1년에 무려 500권의 책을 봤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국어 공부의 노하우를 물었을 때, 수능 만점자 대부분이 독서를 일찍부터 시작하라고 권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입시를 대비하는 데 독서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의 저자 김도윤 씨와 함께 입시적 측면에서 본 독서의 중요성을 정리했다. 

○ 독서 습관만 잘 들이면 속독은 물론 독해력·사고력까지 완벽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럽게 활자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 김동만 학생은 “책을 읽듯 교과서를 읽는 것 자체가 공부 습관을 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요즘 학생들은 SNS를 많이 하다 보니 짧은 글에 익숙해져 긴 글 자체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 만화책이든 소설책이든 원하는 장르부터 시작해 독서를 하면서 영역을 넓혀나가면 자연스럽게 활자에 익숙해질 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훈련을 하게 돼 교과서나 다른 참고서를 볼 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양의 지문을 읽고 파악해야 하는 입시 공부를 대비하는 데 확실히 유리할 것이다. 

이밖에도 수능 만점자들은 독해력·어휘력·사고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배경지식 습득에도 도움이 되어 독서야말로 입시 공부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 하형철 학생은 “문과라 글을 읽고 생각해야 하는 과목이 많은데 독서가 큰 자산이 됐다”라고 말했으며, 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 강도희 학생은 “특히 외국어 같은 경우 어순이 달라 이해력이 빨라야 하는데, 독서를 많이 해서 독해력이 뛰어난 사람이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18학년도 수능 만점자 윤도현 학생은 “어렸을 적 책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추론하는 게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재밌었으며 공부할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 고나영 학생의 경우 “과학 관련 책을 오랫동안 봤더니, 문과였음에도 수능을 칠 때 국어 비문학에서 과학이나 기술 지문이 어렵지 않았다”며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힌 것이 국어 입시를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독서를 많이 할수록 속독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 최규원 학생은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으면서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의 8할은 독서를 많이 해 속독할 수 있게 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역량은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빨리 읽고 핵심을 뽑아내야 하는 시험 공부에 아주 유리한 무기가 된다.  

○ 부모가 먼저 읽고 권하는 독서 환경 조성이 입시의 지름길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어렸을 때부터 탄탄하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수능 만점자들은 어렸을 적 부모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한 책 읽는 분위기가 책을 읽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했다고 입을 모은다.

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 강도희 학생은 “어머니가 늘 책을 읽어주셨고 도서관에도 데리고 다니셨기 때문에 도서관이 내 놀이터였다. 눈을 뜨면 항상 읽을 책이 있었고, 그 덕분에 공부도 책 읽기처럼 자발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독서가 자기주도 학습의 토대”라고 덧붙였다. 

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 서장원 학생은 “어머니가 다 읽은 책 표지에 스티커를 붙여놓도록 유도하셨는데, 읽은 책과 안 읽은 책을 구분해두니 그것이 동기 부여가 돼서 ‘책장에 있는 책 전부에 스티커를 붙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다 읽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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