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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라면 놓치면 안 돼요!…'2020 대입 전형별 특징'

정시 확대했지만 '학종' 영향력 여전해



예비 고3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성공적인 대입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선 대학별 전형과 선발방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전년도와 비교해 바뀐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대학 11개교의 전형별 특징을 짚어봤다.

■ 2020학년도 일부 11개 대학 전형별 선발 인원

 

정시 선발 많아졌지만 '학종' 영향력은 여전

일부 11개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정시 선발인원을 늘렸다. 그 중 가장 큰 폭으로 선발인원을 늘린 대학은 성균관대로 전년도 710명 모집에서 올해 1,128명 모집으로 418명을 더 선발한다. 이렇게 정시 선발인원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요대학의 키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11개 대학 정원 내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15,632명으로 전체 35,328명 중 44.2%를 차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던 서강대와 연세대가 그 기준을 폐지했기 때문에 수능의 영향력은 줄어들었지만, 실질 경쟁률은 다소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본인의 학생부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정시 선발 인원은 10,244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전년에 비해 5%가량 정시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정시의 문은 넓어졌지만, 무작정 정시에 올인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019학년도 수능 난도의 여파로 졸업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정시에서는 졸업생들이 강세를 띄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정시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와 함께 준비할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11개 대학 중 논술 실시대학이 모두 줄였다. 그 중 성균관대는 전년도 논술 선발 인원 중 약 40%인 363명을 줄여 532명만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에서 연세대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중앙대는 그 기준을 완화시켰기 때문에 논술의 영향력이 더 커진 상태이다. 따라서 높은 경쟁률의 논술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교과전형은 고려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서만 선발한다. 더욱이 고려대, 이화여대 교과전형과 중앙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학생에게는 그 문이 매우 좁다고 할 수 있다. 교과전형의 합격생은 내신 평균 성적은 매우 높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경우에는 입시결과가 다소 낮아진다.
 
2020 대학별 전형 특징

경희대
경희대는 수시에서 3,273명, 정시에서 1,459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논술 전형 선발인원에서 이는 대부분 논술전형에서 이동한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학생부교과성적이 정량적으로 40% 반영됐던 고교연계전형은 교과 성적의 비중이 30%로 줄어 서류 평가 영향력이 더 커졌다. 정시에서는 연극영화학과(영화연출 및 제작), 체육학과, 스포츠지도학과의 전형방법이 수능 100%로 변경돼 실기 및 실적평가의 부담을 덜게 되었다.

고려대
고려대는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과 특기자 전형만 시행한다. 고교 정원의 4% 이내 추천자만 지원가능 한 학교추천Ⅰ과 학교추천Ⅱ전형으로 각각 400명, 1,10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는 1,188명을 선발한다. 학교추천 전형의 경우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상기한 전형은 모두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돼 2단계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문항은 대학 홈페이지의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자세히 기술돼 있으므로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정시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58명 증가했지만, 전체 선발인원의 17.3%에 불과하다. 수능 100% 전형으로 나군에서 선발한다.

서강대
서강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의 70%인 1,103명을, 정시에서 30%인 47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일반형은 학업형으로 이름을 변경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서류 제출 시기는 전년과 동일하게 수능 후로 설정돼 있으므로 여전히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서강대는 논술전형인원을 대폭 줄이고, 특기자전형을 폐지해 정시 선발인원을 늘렸다. 정시는 가군에서만 선발하는데 수능 응시계열에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성취한 수능 성적에 따라 이를 고민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서울대
서울대는 전년도와 입시 전형을 동일하게 유지한다. 수시모집은 모두 학생부전형으로 지역균형선발로 741명(23.6%), 일반전형 1,709명(54.5%)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100%로 684명(21.8%)를 선발한다. 고교별 2명을 추천할 수 있는 지역균형선발은 수능 3개 영역 2등급 이상의 최저 기준이 요구된다. 일반 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 없이, 1단계 서류평가로 2배수 선발 후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른다.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의 62.9%인 1,075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37.1%인 63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추천서가 폐지되었다는 것 외에는 큰 변화사항은 없다.

학생부 교과 성적100%로 선발하는 교과 전형으로 184명을 선발하고, 인문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7, 자연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의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별도 수능 최저 기준 없이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의 66.6%인 2,248명을, 정시로 33.4%인 1,128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대부분 논술전형에서 이동해 왔다.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은 계열모집(598명)과 학과모집(975명)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기준 없이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은 532명으로, 논술60%+학생부4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정시는 가군에서 532명, 나군에서 596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연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면접형) 260명,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635명, 학생부종합(국제형) 116명, 논술 607명, 특기자 599명 등 수시에서 2,29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 모집은 나군 선발로 1,136명이다.

전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던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논술전형에서 그 기준을 전면 폐지했다. 학생부종합(면접형)과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차이는 1단계 평가방식에 있다. 학생부종합(면접형) 종합전형임에도 불구하고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한다. 이에 합격생의 평균 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화여대
이화여대는 수시에서 정원의 74.2%인 2,248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25.8%인 783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는 간호대학과 사범대학 모두 수시에서만 선발하고 이월된 인원만 정시에서 선발했지만, 올해는 정시에서 간호학부 15명, 초등교육과 9명 등 일정인원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미래인재전형, 논술전형 등은 탐구 영역을 상위 1등급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돼 그 기준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미래인재전형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2개 합 4의 기준에서 3개 합 6의 기준으로 다소 높아졌다.

정시는 인문 201명, 자연 179명으로 계열별 통합 선발하는데 이후 간호, 의예, 사범,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고 전공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중앙대
중앙대는 수시에서 정원의 72.9%인 3,155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27.1%인 1,17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인재 전형과 탐구형인재 전형은 전년도 단계별 전형으로서 2단계에서 면접이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던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기준이 완화되고, 정시에서 영어 가산점 부여 점수가 변경됐다. 정시 영어 반영은 등급간 점수차가 매우 작아 변별력이 크지 않았으나 올해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8점과 같이 등급간 점수차가 커져 그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한국외대
한국외대는 서울과 글로벌캠퍼스 합산 수시모집으로 2,153명(63.4%), 정시모집으로 1,245명(36.6%)를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시 학생부위주 46.3%, 논술 14.5%, 실기 2.6%, 정시 수능 36.6%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 반영 방식이 타 대학들과 상이해 한국외대 방식으로 성적을 변환했을 때, 합격생의 평균 성적이 매우 높은 특징을 보인다. 또, 2020학년도부터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기 때문에 합격생의 평균 성적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한양대
한양대는 수시모집에서 1,941명(69.1%), 정시모집에서 868명(30.9%)를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전형 모두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예과 논술은 수리논술만 치르던 방식에서 인문논술 1문항이 추가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인문논술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정시는 가/나군 선발로,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은 수능 90%+학생부교과 10%로 군별 전형방법이 다르다. 한편, 상경계열의 경우 수학 반영비율을 40%로 높이고 탐구반영비율을 20%로 줄여 수학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시모집 내 전형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하지만 같은 전형으로 구분된다고 하더라도 대학별로 각기 다른 평가 방식을 가지고 있다. 또 정시에서도 수능이 주된 평가요소이기는 하지만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영어 등급간 점수차이등의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이해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입의 첫걸음이다.”라고 조언했다.

* 사진 설명: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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