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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진짜’ 공부 잘하는 학생은 ‘이렇게’ 공부한다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이 소개하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진짜’ 공부법’

  

“전교 1,2,3등이 흔들리니, 등급을 올릴 절호의 기회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SKY 캐슬’에 나오는 대사 중 하나다. 정말일까? 중·고등학교 과정은 내신이든 수능이든 모두 상대평가이니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이 때문에 어떤 학생들은 전교 1등이 다니는 학원, 같은 반 1등이 보는 교재를 알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의 학원, 교재가 아니라 공부법이다.

○ 혼자만의 공부 시간을 확보하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습법 중 주목할 부분은 ‘혼자만의 공부 시간’이다. 이들은 학교 및 학원 수업은 물론 인터넷 강의, 숙제 시간을 제외하고도 매일 평균 3시간 이상의 혼자만의 공부 시간을 확보한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결국 실질적인 성적 향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오히려 학원 및 인터넷 강의 수업 시간을 꼭 필요한 규모로 최소화한다. 성적이 하락할수록 강의 시간을 늘리는 상당수의 학생과는 대비되는 공부법이다. 

절제력도 최상위권 학생들이 혼자만의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 중 하나다. 대다수의 1~2등급 학생들은 친구와 놀거나 게임이 하고 싶어도 이를 절제하고 집중해 자신만의 공부 시간을 늘린다. 이렇게 혼자만의 공부 시간이 쌓일수록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 간 성적의 벽은 더욱 두꺼워진다.

○ 자기 평가에 근거한 공부 계획을 수립하라

시험범위를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기 평가가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과정과 결과에 대해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과 계획을 수립한다. 공부를 충분히 하는데도 성적 향상의 효과가 없다면 학습량의 객관적 점검은 물론 공부 계획과 실천, 시험 보기 전 집중력, 공부 방해 요인, 목표 설정 등 학습 전반에 대한 자기 평가를 거쳐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한 합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계획은 실천하고 한발 더 나아가라 

자신만의 공부 계획을 세웠다면, 그 다음은 ‘흔들림 없는 실천’에 나설 때다. ​만약 오늘 계획한 공부 분량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마무리 못한 공부는 채워야 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혼자만의 공부 시간의 확보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 결국 자기 평가, 문제점 분석, 문제점 보완을 위한 계획 수립, 실천으로 이어지는 학습 과정이 ‘진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부법인 것이다.

여기에 멀리 보고 한발 더 나아가는 학습도 중요하다. 자신만의 공부 시간을 확보해 학과 학습 계획을 완료한 상위권 학생은 진로 탐색, 동아리, 봉사활동 등의 활동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상당수의 중·하위권 학생은 누구나 하는 ‘학원가고 숙제하기’의 과정만을 반복하며 충분한 학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만족한다. 이들이 받게 될 성적표는 지난 학기와 같은 등급의 것일 수밖에 없다.

새 학기에는 성적 향상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을 적용해 학습 습관 전반을 바꿔야 한다. 단순히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오래 공부하는 걸로는 실질적인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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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교육 칼럼니스트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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